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 한 권에 담은 문재인 대통령 주요 연설문집
문재인 지음, 대통령 비서실 엮음 / 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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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산하(再造山河).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표현으로 많이 회자된 용어다. 이제 며칠 후면 문재인 정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는 시점이다. 문재인 정부가 남긴 여러 공과(功過) 역시 지나간 역사에 새겨질 것이며, 그와 함께 한 시간들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시간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행의 시간으로 기억되겠지. 분노의 감정이 조금 더 컸기에 정권은 재창출되지 못했고, 지난 시간은 안타까움과 분노의 감정들을 각각 절반의 사람들에게 심어준 듯하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부족했던 부분들을 깊이 성찰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 여겨진다. 책을 읽은 시점이 때마침 예수 부활을 축하하는 부활절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사순시기가 시작하는 느낌을 받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다음에는 연설문에 담긴 희망이 모든 이들의 일상에 뿌리내리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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