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많은 일들이 나로 하여금 민중으로부터 가장 풍요로운 요인을 이끌어내는 것을 방해했다. 우리가 받았던 전적으로 추상적인 교육은 오래도록 나를 메마르게 만들었다. 교육이 만들어놓은 내 안의 소피스트를 지워버리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나는 그 외국의 부속물로부터 벗어남으로써 나 자신에 도달할 수 있었다. (85/231) - P85

민중은 자신의 불행에 의해 훼손되고 자신의 발전에 의해 변질되기 때문에 그들의 참된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그들의 가장 순수한 모습으로, 특히 어린이와 단순한 사람의 모습으로 그들을 연구해야만 한다. 신은 그곳에 살아 있는 본능의 근원이자 영원한 젊음의 보물을 간직해두었다.(137/231) - P137

의심할 바 없이 모든 위대한 민중은 인류를 위한 중요한 관념을 대표한다. 그런데 그것은 특히 프랑스에 적용되는 사실이다. (164/231)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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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레의 민중
쥘 미슐레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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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자신들이 이 세계에서 권리를 갖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 침묵 속에 신음하며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해 여망을 갖고 상승하려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민중이다. 그들이 민중이다. 그들이 나와 함께 가기를.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40/231

쥘 미슐레 (Jules Michelet, 1798 ~ 1874)의 <미슐레의 민중 Le Peuple>은 ‘자본의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혁명 세대의 각성(覺醒)을 촉구하는 글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전시대의 라이벌 영국에게 뒤쳐져버린 프랑스인들에게 산업화 시대에 예속되지 않고, 전시대의 영광을 다시금 일으키기를 촉구하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민중의 피폐한 삶과 국가는 어느 지점에서 접점을 가질 것인가. 이에 대해서 페이퍼에서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조국이라는 영원한 나라는 자연에 위배되기는 커녕 그 민중의 영혼을 위해 그 본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강력한 수단으로서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조국이 민중의 영혼에 활력적인 출발점은 물론 자유롭게 발전할 거점을 제공하는 것이다.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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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백성을 내시고 임금을 세우신 것은 이들을 다스리고 길러주라고 한 것이지 수많은 백성의 생명을 가지고 한 사람의 욕망을 끝까지 채우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31/81) - P31

준칙에 의거하는 바가 없으면 옛날의 법전을 훼손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마땅한 바를 좇아서 열어놓거나 막아 버리며 임시방편으로 일을 처리하는데, 이는 임금이 할 수 있는 일이지 신하 된 사람이 전용해야 할 것은 아닙니다.(42/81) - P42

무릇 충신으로 나아가서 간언을 하는 사람은 그 자신의 몸을 돌아보지 않으며, 인주가 간언하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도 역시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33/81)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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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상한 것은 중국이 그렇게 일찍이 앞서가다가 13세기 이후에 정체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아무런 진보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용해와 제철 기술의 성취는 단지 앞시대 것의 반복에 불과했다. 코크스를 이용한 용해는, 그것이 알려져 있었다고는 하더라도, 발달하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헤아리기도 힘들고 설명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중국의 운명은 전체적으로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이 곤란은 아직도 잘 해결하지 못하고있다.
- P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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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문제는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진짜  문제는 이것이다. 공간은 결국  언제나  제공되어  있었는데 왜 같은 시간에 "지리적 콩종크튀르(conjonclure géographique)‘가 작용했는가? 바로 이 동시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당시에 이미 효과적으로 작동하고는 있었지만 아직 허약했던 국제경제만으로는 그토록 일반적이고 강력한 움직임을 책임지지는 못한다. 그것은 원인인 만큼 동시에 결과인 것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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