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레의 민중
쥘 미슐레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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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에서 자신들이 이 세계에서 권리를 갖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부여했다. 침묵 속에 신음하며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해 여망을 갖고 상승하려는 사람들, 그들이 나의 민중이다. 그들이 민중이다. 그들이 나와 함께 가기를.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40/231

쥘 미슐레 (Jules Michelet, 1798 ~ 1874)의 <미슐레의 민중 Le Peuple>은 ‘자본의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혁명 세대의 각성(覺醒)을 촉구하는 글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전시대의 라이벌 영국에게 뒤쳐져버린 프랑스인들에게 산업화 시대에 예속되지 않고, 전시대의 영광을 다시금 일으키기를 촉구하는 저자의 주장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민중의 피폐한 삶과 국가는 어느 지점에서 접점을 가질 것인가. 이에 대해서 페이퍼에서 보다 상세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조국이라는 영원한 나라는 자연에 위배되기는 커녕 그 민중의 영혼을 위해 그 본성을 실현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강력한 수단으로서 그곳에 거주하고 있다. 조국이 민중의 영혼에 활력적인 출발점은 물론 자유롭게 발전할 거점을 제공하는 것이다._쥘 미슐레, <미슐레의 민중>, p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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