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의 법칙은 경제학과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며, 경기 전망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통해 경제주체들은 경기침체의 잠재적인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삼의 법칙이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데 때때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경제의 다른 여러 요소와 변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실업률 3개월 이동평균이 최근 12개월 실업률 최저점보다 0.5% 이상 높다면, 이는 경기침체가 매우 가까워졌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간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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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벤 버냉키 지음, 김홍범.나원준 옮김 / 미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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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용기- 경제위기와 그 여파에 대한 회고
벤 S. 버냉키 지음, 안세민 옮김 / 까치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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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징조들- 금융위기는 반드시 다시 온다!
벤 S. 버냉키.티모시 가이트너.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 마경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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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프랭크 경제학- 제7판
벤 버냉키.로버트 프랭크 지음, 곽노선.왕규호 옮김 / 박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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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 연방준비제도 - 대 인플레이션에서 코로나 팬데믹까지
벤 S. 버냉키 지음, 김동규 옮김, 홍춘욱 감수 / 상상스퀘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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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은 행정부의 저금리 기조에 반기를 들었고, 그 결과 1951년 5월이 되면 연준이 고정금리를 폐지하고 통화 정책을 통한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포함해 거시경제적 목표 달성에 나서도록 한다는데 재무부와 연준이 합의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1951년 재무부-연준 합의 Treasury-Fed Accord of 1951라고 하는 이 역사적 합의는 현대적인 통화 정책의 바탕을 이루게 되었다. _ 벤 버냉키,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 p8/320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은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역사, 역할과 나아갈 길에 대해 전(前) 의장 벤 버냉키가 쓴 책이다. 2010년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부터 촉발된 세계금융위기를 대처한 리더로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학자로서 저자는 위기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역할과 나아갈 길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다.


 볼커의 강연은 당시 중앙은행 책임자와 경제학자, 나아가 정치인들이 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잘 요약했다. 첫째, 인플레이션 완화는 경제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기초다. 둘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심리에 대처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낮은 수준에 묶어둘 정도로 충분한 신뢰를 얻고 끈기를 보여준다면 분명히 인플레이션을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앙은행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 정치 압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한 채 통화 정책을 운용할 자율권을 지녀야 한다. _ 벤 버냉키,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 p47/320


 본문에서 우리는 연준의 금융정책과 관련한 두 축을 확인할 수 있다. 정책 목표치인 금리(金利)와 경기의 상황 지표인 실업률. 실업률을 통해 현 경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를 정하며, 향후 가이던스를 통해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큰 역할이다. 그렇지만, 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기준금리지만, 실업률 통계가 발표되는 시점과의 차이, 기준금리를 바라보는 시장과의 입장차이를 조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연준의 의장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되곤 한다.


 정책 원칙은 한 가지 분명한 질문을 제기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실업률에 대한 수치 목표를 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하는 것이었다. 둘의 차이는, 통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의 결정인자가 되지만, 실업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_ 벤 버냉키,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 p135/320


 지난 주 금요일이었던 2일과 어제 5일은 각각 8번째와 1번째로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날이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대만, 미국 증시가 폭락한 세계적 주식시장 붕괴에 대한 여러 분석들이 있는데 이들 중 하나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연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중앙은행.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은 중앙은행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주식시장 버블이 주식 투자자 개인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경제 전체에 초래하는 위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자산 가격의 큰 변화에서 오는 경제적 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 주가 상승은 가계의 부와 심리를 끌어올려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또 기업의 자금 조달이 쉬워지므로 시설 투자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같은 논리로,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하면 지출과 투자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물론 큰 관심사이기는 하나 금융불안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역사적 증거가 확인해주는 사실이다. 그것이 신용시장의 광범위한 붕괴를 동반하지 않는 한 말이다. _ 벤 버냉키, <벤 버냉키와 21세기 통화 정책>, p2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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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핵세포의 기원은 세포내공생이다. _ 닉 레인, <미토콘드리아>, p174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의 세포, 미토콘드리아와 숙주세포의 관계를 통해 단세포에서 다세포로의 진화(evolution) 그리고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비밀을 찾아간다. 대기 중 산소 농도가 짙어지는 변화의 시기, 보다 효율적인 생존을 위해 세포내공생을 선택한 숙주세포와 미토콘드리아. 변화된 환경으로 인한 이들의 연합은 단세포 생물이었을 때는 최상의 조합이었지만, 엔트로피의 법칙에 따라 확장하려는 성향은 다세포 생물이라는 변화된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하게 된다. 제한된 조건에서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세포들의 협조와 대립의 결과가 개체에게는 성장과 죽음을 가져온다는 <미토콘드리아>의 내용을 통해 <이기적 유전자>와 <이타적 유전자>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다...


 ATP의 소비가 없으면 전자의 흐름은 멈춘다. ATP는 DNA가 복제를 하거나, 세포가 분열할 때, 또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합성될 때 필요하다. 그 요구는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 최고조에 달한다. 만약 숙주세포가 유전자 손상으로 분열을 할 수 없게 되면 더 이상 홀로 살아갈 수 없는 미토콘드리아는 숙주세포 안에 갇히게 된다. 숙주세포가 분열을 할 수 없으면 ATP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 전자의 흐름이 느려지고 호흡연쇄가 차단되어 자유라디칼이 누출된다. 결국 미토콘드리아는 자유라디칼을 폭발시켜 내부적으로 숙주세포를 처형한다. 이 단순한 시나리오는 성(性)과 다세포 개체의 기원이라는, 생명이 이루어낸 두 가지 중요한 발전의 근원이 된다. _ 닉 레인, <미토콘드리아>,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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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한국이 피해가 적었던 이유가 딱히 ‘대비를 잘해서‘는 아니다. 오히려한국에서는 망 분리와 폐쇄적인 IT 서비스 정책 때문에 보안 프로그램의 실시간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편이다. 이는 보안 업계는 물론 IT 업계 전반에서도 그동안 ‘고쳐야 할 규제‘로 꼽혀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산 보안 프로그램이 입지를 다지기 어려운 폐쇄적 환경 덕분에, ‘최신식 보안 대비‘를 해온 나라들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 P23

종종 희화화의 대상이 됐던 힐빌리에서 성장한 사람이 이제 미국 정치의 중심에 섰다. 밴스로 대표되는 힐빌리의 정치가 ‘기득권 정치‘라는 워싱턴 DC의 중앙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당장은 바이든의 대선후보 사퇴와 차기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해리스 부통령이 주요 이슈처럼 보이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밴스와 함께 힐빌리는 미국 정치의 중심에 섰고 그 파동은 단시간에 끝나지 않을 기세다. - P33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은 트럼프가 집권 후 전면적인 감세와 관세 인상을 도입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할 것이라는 결과를 제시한다. 단기적으로는 감세와 재정확장이 경제성장을 자극할 수 있지만 높은 관세 및 중장기적인 이민자 감소의 악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약 1.5%포인트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의 정책 중 대다수가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 P37

‘수출 호조‘는, 달러를 잘 벌어들이고 있다는 말이다. 수출로 확보된 달러는 ‘금융 채널의 작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수출을 돕는다. 수출과 달러 확보가 서로를 돕는 선순환이다. 달러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강달러는 수출을 제약하는 장애물로 나타날 수 있다. 한국처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달러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산업별로 다르고, 때론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것과 정반대 효과를 나타낸다면 더욱더 그렇다.  - P41

팔레스타인을 유대인에게 할양하자는 발상은 1917년, 당시의 영국외무장관 아서 밸푸어의 구상에서 비롯되었다. 영국 제국주의자들은 유대인에게 온정적이어서라기보다는 자국에 대한 아랍인의 저항을 유대인에게 돌리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유대 국가를 설립하는 묘안을 냈다. 시오니스트들은 이 구상을 반겼으나 유럽 각지의 유대인은 팔레스타인으로의 귀향을 유배나 같이 여겼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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