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중고서점으로 피신을 가서 발견한 책들. 두 책 모두 2012년 당시 `용비어천가` 목적으로 씌여진 책이다. 처음 책을 펼칠 때의 우려와는 달리 생각했던 것보다는 여러 면에서 괜찮은 편이다.
책은 일단 끊임없이 우리에게 웃음을 준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일단 제목부터 그렇지 않은가.
전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어린 나이에불행한 가족사를 딛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다소 예상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선함은 떨어진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대통령의 해외순방 시 주요 방문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게 해준다는 면에서는 조금 유용한 책이다.
책의 부정적인 면으로는 나오는 웃음이 `실소`라는 점. 그리고 웃음과 함께 분노도 같이 준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이다.
비록 책의 내용이 예상에서 크기 벗어나지 않기에 식상한 면이 있지만, 성인들에게는 박근혜 정부 4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된다.
나는 박대통령의 정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박대통령의 치적에 대해서는 그의 반대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사건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졌으며, 언론의 중립성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 문제를 통해 국민들이 역사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뿐인가. 담배가격인상을 통해 국민건강도 증진되었고, 낮아진 대출금리로 누구나 쉽게 대출받아 전세 나 자기집을 마련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만,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2015년 4분기 현재 1200조원)여서 조금 우려되는 점외에는.
이러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은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박근혜정부의 치적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성인들이 심심할 때 읽는 책이지, 미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려운 책이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