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면서도 더운 날이네요.
주말에 온다던 비는 별로 오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낮동안에는 집안에서 책도 읽고 편안히 쉬다가 저녁 무렵 학교 운동장을 걸어 봅니다.

무더위에도 운동장 한구석 피어있는 꽃을 보면 생명을 느끼게 됩니다. 생명이 있는 꽃은 아름답습니다.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것을 보며 그냥 지나칠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꽃을 볼 수 있을 때 봐야겠습니다.

생각해보면 꽃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가족과 사람들도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한 것은 알면서도 내 눈 앞의 일에 치여 소홀히 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옆에 계실 때 한 번 더 찾아뵙고, 연락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종이비행기를 접어달라고할 때 같이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때`를 놓쳐 밤이 되면 꽃도 볼 수 없을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떨어지면 같이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은 책을 덮고 아름다움을 그냥 느껴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은 밤에 혼자 봐도 되지만, 소중한 것, 사랑하는 사람은 `때`가 아니면 우리 곁을 떠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해가 서산으로 지는 일요일 저녁 입니다. 행복한 시간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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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울호랑이 2016-07-25 04:12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께서는 이미 책과 음악과 자연을 다같이 즐기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즐거운 한주의 시작 되세요^^

tayako 2016-07-25 0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습하고 더운날에 불쾌지수가 올라갈려구하는데 올려주신
꽃사진과 푸르른 잔디를보고있으니
잠시나마 불쾌지수가 내려가는것같내요^^


겨울호랑이 2016-07-25 06:55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tayako 님 조금이나마 이 더위 식히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오늘도 덥고 습하네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016-07-25 07: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5 0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5 0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5 07: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목련 2016-07-25 1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간절하게, 비를 기다리는데 비는 언제 오려는지 모르겠어요. 일기예보를 믿을 수도 없구요, ㅠ.ㅠ
겨울호랑이 님이 올려주신 예쁜 무궁화가 더위를 살짝 식혀주네요^^

겨울호랑이 2016-07-25 12:0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자목련님 오늘도 정말 습하고 덥네요ㅜㅜ 조금이나마 무궁화가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자목련님 건강한 오후 되세요!

2016-07-26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9 09: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6-07-26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학교운동장 보면 인조잔디를 깔아놨던데요, 저 잔디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요.
저 어릴때 다녔던 그 `국민학교`가 생각나는 것이...ㅋ~.

앞만 보고 내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다독여주는 듯 하여,
무한 위로 받고 갑니다,, 꾸벅~(__)

겨울호랑이 2016-07-26 10:3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양철나무꾼님 말씀하신대로 사람은 자연을 통해 위로받는 것 같아요.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더운 날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