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 초승달문고 48
김리리 지음, 김소라 그림 / 문학동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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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함께 사는 홍지(홍시)와 엄마, 아빠와 함께 살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송이.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의 두 주인공이다. 이들의 부모 자리를 대신해서 찾아온 손님은 홍지와 송이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두 손님 아가씨와 털뭉치.

바빠서 함께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엄격하고, 항상 피곤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과 함께 부모와 함께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를 알려준다. 휴일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자는 대신 눈 오는 날 함께 나가 눈사람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아빠, 물건을 잃어버려 야단치는 대신 위로해 줄 수 있는 엄마가 있다면 첫눈 오는 날 손님을 기다리는 아이가 있을까.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비밀친구가 내게도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동감을, 부모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하는 책으로, 독자들은 김리리 작가의 대표작 <떡집> 시리즈와는 다른 색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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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2-11 0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
그림도 스토리도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첫 눈 오는날
전 무조껀 눈 사람을 만들었고
수시로 눈이 쌓이는지 확인했던 아이!ㅎㅎ
겨울 호랑이님은 연의 에게 눈 사람 만들어 주는 아빠!^^

겨울호랑이 2022-02-11 07:47   좋아요 2 | URL
scott님 말씀처럼 <첫눈 오는 날 찾아온 손님>은 마치 첫눈처럼 포근하게 읽히는 책입니다. scott님 말씀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듯 합니다. 연의와 눈사람 만드는 것은 맞지만, 순순하게 소유권을 넘겨주지는 않는 심술궂은 아빠입니다. 반드시 미션을 부여하지요. 눈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등의 조건이요.. ㅋㅋ scott님 감사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2-11 05: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눈이 뭔가요?
눈이 쌓이는 물질인가요??ㅋㅋ

그림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군요?
연의는 오랫동안 사랑스런 그림책을 보았음 싶네요^^

겨울호랑이 2022-02-11 07:45   좋아요 2 | URL
책읽는 나무님의 갑작스런 질문이네요. ㅋ 물방울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만들어진 결정체가 눈이라면, 그 눈이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추운 날 함께 모여 생긴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눈이 올 때, 첫사랑이 생각나고 누군가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구요. 연의는 이 책을 매우 집중력있게 읽어 버렸답니다. 그래서 책읽는나무님의 말씀과는 달리 조만간 다른 친구들과 돌려볼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