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통령, 군인, 과학자로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위가 연예인, bj, 크리에이터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산업화 시대‘에서 ‘대중 문화 시대‘로 바뀌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얼마 전 이웃분으로부터 딸아이 선물로「프리파라」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저는 잘 몰랐지만, 이미 아이와 엄마에게는 유명한 캐릭터였음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아이돌이 세계 각지에서 라이브 공연을 통해 ‘좋아요‘를 모으고,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가 제게는 낯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1인 방송과 sns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접하면서 성장하는 아이에게는 그렇게 낯설지 않으리라 여겨집니다.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하는 책은 그 외에도 「페어리루」가 있는데, 이 책 역시 딸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제는 연예인이 대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렸을 때 나온 만화영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도 여주인공 린 민메이가 있었습니다만, 극중 가수로 나온 이 인물의 극중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많은 변화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민메이는 최후의 결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만 여기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것 외에도 요즘 아이들의 세계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됨을 느끼게 됩니다. 선물을 보내주신 이웃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글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