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페라 : 종합 예술


'페라(opera, 이탈리아어로 "작품"이라는 뜻)는 음악을 계속하거나 혹은 거의 계속 사용하여 연주하는 연극으로 무대 장치, 의상, 연기를 사용한다. 오페라의 대본을 리브레토(libretto, 이탈리아어로 "작은 책"이라는 뜻)라고 부르는데, 보통 운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연극 대본이다. 오페라의 정수는 시, 연극, 음악이 하나가 되며 공연을 통하여 모두가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점이다.'(p336) 


' 음악과 연극은 고대부터 서로 관련을 맺어왔다. 에우리피데스와 소포클레스의 연극에 나오는 코러스와 음조가 있는 말들은 노래로 불렸다. 중세의 의전극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불렸으며, 중세 후기의 종교적인 신비극이나 기적을 다룬 연극에서도 음악이 사용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연극에는 종종 노래가 들어가 있거나 아니면 무대 옆에서 음악이 연주되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이 그 예이다.'(p336) <그라우트의 서양음악사(상)> 中


2. 그리스 비극과 오페라


'그리스 비극의 기원이란 문제를 우리는 미로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전승은 극히 단호하게 비극은 비극 합창단으로부터 발생했으며, 비극은 근원적으로 합창이고 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p108)... 언어, 색채, 움직임, 말의 역동성은 합창단이라는 디오니소스적 서정시와 무대 위의 아폴론적 꿈의 세계 각각에서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제 디오니소스는 힘을 통해서가 아니라 서사적 주인공으로서 호메로스의 언어를 사용하여 말을 하는 것이다.'(p129)






3. 발레 음악과 교향악

 

'제가 별로 아는 바는 없지만 클래식 발레 음악은 결코 다른 장르에 뒤지지 않는 음악 같아요. 그래서 최고의 음악가들이 그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의 작품을 발레에 할애했죠.... 서곡과 고정 형식의 춤(알마드, 미뉴에트 등)은 그 구조를 교향악과 실내악에도 부여하게 되죠. 이 음악들은 춤에서 태어났고 더러 그렇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향곡 <제7번>이 그 예로군요... 그래서 바그너가 "무도의 극치"라고 말하기도 했죠.'(p184)



4. 발레 음악과 차이코프스키


'프랑스 발레 전통은 사실 러시아로 옮겨가면서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마리우스 페피타가 러시아에서 경쟁자들을 자극했기 때문에 들리브는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1893)라는 엄청난 라이벌이자 추종자를 얻게 된 거고요... 차이콥스키는 발레음악을 만들기 위해 태어난 작곡가의 완성형을 우리에게 보여줬으니까요. 그는 일반적인 리듬과는 전혀 다른, 안무적인 리듬 감각이 아주 각별한 음악가죠... 무엇보다 차이콥스키에겐 조형적인 상상력이 있어요. 차이콥스키가 쓴 교향악들도 늘 춤을 부르는 것처럼, 혹은 춤에 화답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니까요. 여기에 뿌리깊은 환상 취향, 악기의 음색에 대한 탁월한 이해까지 갖추었죠.'(p188)



6. 오페라 스타와 디바


 '변덕스러운 상업 환경에서 다른 무엇보다도 빠르게 성장한 것은 오페라 디바(스타)라는 현상이다. 흥행사들은 효과적인 연주자를 구하느라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던 작품이 공연되든 가수에 따라 오페라 시즌 전체가 흥할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p354)


'가수의 권력, 그리고 가수에 대한 예찬은 17세기 오페라가 발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베네치아의 상상력을 사로잡은 후 오페라라는 매력적인 세계와 그 세계의 스타는 유럽 전체를 사로잡았고 궁극적으로는 아메리카 대륙마저 매혹시켰다. 심지어 오늘날에도 디바의 강력한 개성을 가진 이들, 그리고 오페라 밖에 있는 그들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인 록스타나 영화 아이콘과 같은 이들은 연예 사업의 배후를 움직이는 막강한 힘이 되고 있다.'(p355)

 


본격적인 장마가 계속되는 요즘이네요. 불쾌지수도 매우 높은 요즘이지만, 기분만큼은 상쾌한 일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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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9 0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9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yamoo 2017-07-10 2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문외한 인지라...오페라와 교향악에 대한 개론서라도 봐야 겠습니다~ㅎ

겨울호랑이 2017-07-10 21:23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몰라서 과제 하듯이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