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Horn) 또는 프렌치 호른(French horn)은 나팔꽃 모양의 금관악기다. 발생적 기원에 관하여서는 트럼펫과 같으나 호른이라는 것은 '뿔(角)'을 의미하므로 특히 뿔피리(角笛)를 그 기원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오늘날 호른의 직접 조상은 유럽의 수렵용 호른으로서 특히 프랑스에서 발달하였다.'[출처 : 위키백과]


[그림] 호른


뿔피리에 기원을 둔 호른의 유래를 우리는 <롤랑의 노래>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에스파냐의 마르실왕은 조약을 깨고 샤를마뉴 대제의 군대가 철수한 틈을 타 롤랑의 후위부대를 공격한다. 롤랑의 후위부대는 피레네 산맥의 롱스포에까지 추격당했다. 롤랑의 전우이자 지략가인 올리비에는 롤랑에게 구원을 청하라고 세번 청한다. 롤랑의 큰 뿔나팔 올리판트는 멀리 있는 샤를마뉴대제의 군대에까지 울릴 수 있었다. 그러나 롤랑은 오만했다. 자신은 명검 듀렌달을 가지고 있었고 최고의 기사라고 생각한 롤랑은 구원을 청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았고 롤랑은 자기 주위에 약 60명 가량만이 남았을때야 비로소 뿔피리를 불어 구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뿔피리 소리를 들은 샤를마뉴 대제가 군대를 돌려 싸움터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모두가 전멸한 뒤였다...' [출처 : 위키백과] 롤랑의 노래》( La Chanson de Roland) 의 요약

 

1. 하프(Harp)


'18세기 하프 유행은 그야말로 여성의 멋내기 유행 같은 거 아닐까요? 하프는 여성에게 어울리는 시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악기죠. 연주 자세에서 예쁜 손과 우아한 팔, 아리따운 옆모습이 돋보이기도 하고... 맞아요. 그 시대는 하프가 살롱의 장식물이었죠. 하프는 로망스들과 함께 했죠. 마리 앙투아네트도 하프를 연주했답니다...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을 빼놓을 순 없어요.'(p78)


 '더블 액션 하프가 개발됨으로써 하프는 오케스트라와 음색을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에서는 하프가 곧잘 음들을 미끄러지듯 연주하면서 아주 흥미로운 효과를 자아내죠.'(p79)


2. 호른(Horn) / 프렌치 호른(French Horn)


'모난 데 없는 부드러운 소리 덕분에 프렌치 호른은 금관악기와 목관악기를 이어주는 중재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약간 불분명하면서도 유유한 느낌의 호른 소리는 우리의 친구 쿠르티나 씨 같은 명연주자의 손안에서 더욱더 매력을 발합니다...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호른 협주곡>들도 빼놓을 수 없죠.'(p82)


3. 팡파르(Fanfare) :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


'제가 맞게 이해한 거라면 팡파르는 금관악기들의 4중주네요...현악 4중주나 4중창만큼 완벽하게 일체를 이루는 4중주는 아니죠. 앞에서 얘기했듯이 호른은 금관악기와 목관악기를 중재하는 역할입니다. 요컨대, 이걸 4중주로 치자면 각 요소의 음색이 꽤 상이한 4중주에요. 그래도 현대음악에서 확실한 성공작을 하나 꼽자면 폴 뒤카의 <라 페리>를 여는 팡파르가 있지요.'(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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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1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5-21 1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5-21 16: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뷔시의 <달빛> 하프 연주 버전도 좋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5-21 16:53   좋아요 0 | URL
^^: 그렇군요. cyrus님 추천으로 들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