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천문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전반부는 천문학 속에 담긴 역사가 주된 내용으로 일식과 홍수 기록 등을 통한 고대 왕국의 영역 고찰이 주된 내용이라 한다면, 후반부는 우리 역사 속의 천문학을 바라보고 있다.

이 책이 주목받은 이유는 고조선 시대의 `오상취합(금성, 목성, 토성, 수성, 화성이 모이는 현상)`에 대한 과학적 규명과 대륙에 분포한 삼국의 일식 최적 관측지일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사학계와 이른바 재야 사학계 양측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책이지만, 정작 이 책은 그렇다는 사실이외에 더 나가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관측지가 영역을 의미한다는 재야 사학계와 중국의 기록을 옮긴 것( 당시 중국이 위진남북조시대였음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다른 왕조 기록을 옮겨왔다는 주장도 가능하다)이라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하고 있다. 새로운 과제제시와 학문간 융합을 통한 고대사 접근법이 이 책이 주는 첫번째 의의라 생각한다.

두번째 의의는 고조선 시대 강역과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고인돌의 가치 조명이다. 전국에 1만기 가까이 분포되어 유물로 인정받지 못한 고인돌 속의 천문기록 발견을 통해 천문학 지평을 넓힌 것이 이 책의 또다른 가치다.

고구려시대로부터 조선시대 별자리 기록을 정리한 「천상분야열차지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늘과 소통하고자한 이유와 우리가 왜 천손(하늘의 자손)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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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2016-05-08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로 이 책! 환단고기를 뒷받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