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 - 알츠하이머 병 신약개발을 중심으
김성민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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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은 가장 두드러지는 병리 단백질이다. 알츠하이머 병이 진행됨에 따라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은 뇌에서 넓게 퍼진다.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알츠하이머 병을 시작하는 방아쇠(trigger), 타우 단백질이 총알(bullet)에 비유되는 경우도 있다. _ 김성민, <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 p21


 <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는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책이다. 아밀로이드 가설에 따라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 현재까지 상용화된 아두카누맙, 레카네맙 등이 대부분 베타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타우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들이 개발 중이라는 사실 그리고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약물을 뇌에까지 전달하는 문제라는 것을 본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두카누맙이나 BAN2401 임상실험 결과는, 일단 뇌로 들어가기만 하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부 환자에게 한정되기는 했지만 인지 기능이 좋아지기도 했다. 혈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다면, 항체 신약은 다른 질환에서처럼 퇴행성 뇌질환에서도 좋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_ 김성민, <어떻게 뇌를 고칠 것인가>, p230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성장은 연평균 10% 이상으로 2030년에는 약 300억 달러(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일반의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2030년 시장예상 규모가 1,000억달러(130조원)임을 고려해본다면, 1/3 규모에 해당하지만,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매가 개인의 질병에 머무르지 않고 주변인들과의 단절까지 초래하는 사회적 질병임을 생각해본다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개발이 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쉽지는 않겠지만, 베타와 타우, 두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이중항체 (Bispecific Antibody)와 뇌까지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ADC (Antibody-Drug Conjugate) 기술이 결합될 수 있다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머지 않아 등장하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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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8-20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인간의 뇌, 에 관해서라면 흥미롭습니다.^^

겨울호랑이 2024-08-20 17:42   좋아요 0 | URL
우리 신체의 일부지만, 놀랍도록 뇌에 관해서 우리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천체의 대우주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소우주의 신비도 차차 밝혀지길 바라봅니다. 페크님 더운 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