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리뷰] <역사의 종말> : 자유민주주의, ‘패기‘를 통해 불멸의 정체가 될 것인가 https://blog.aladin.co.kr/winter_tiger/14318713 에 글을 남겨주신 김민우님의 글에 답변입니다. 글을 정리하던 중 내용이 길어져 별도의 페이퍼로 정리해 봅니다. 아래는 김민우님께서 남겨주신 글입니다. 


김민우 : 네 하비 맨스필드는 thumos를 즐겨 연구한 학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정의하는 thumos는 동물이 위협에 직면하여 털을 곤두세우듯이 인간도 자기의 것(정체성, 소유, 명예)에 대한 위협에 분통을 터뜨리는 정념을 지칭합니다. 그 분노가 정치의 출발점이라고 맨스필드는 말하는데, 어떤 도덕적 기준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정의롭지 못한 것을 본 것에 대한 의분은 아님 셈이죠. 후쿠야마도 크게 다르지 않을텐데, 그래서 맹자의 수오지심과의 대응은 말그대로 엉뚱한 생각이라는 의견입니다(아 저는 맨스필드를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서 그의 글을 즐겨 읽었습니다 ㅋㅋ)


 제가 이해한 바로 김민우님께서는 <역사의 종말>에 언급된 '패기' thumos(thymos)와 관련하여 1) 프랜시스 후쿠야마와 학문적으로 같은 위치에 서 있는 하비 맨스필드의 정념에 대한 정의 - 자기의 것에 대한 위협에 분통을 터뜨리는 정념 -와 2) 이로부터 tumos는 분노이고, 도덕적 기준이 아니다 라는 말씀을 주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3) 맹자의 수오지심(羞惡之心 : 의롭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과 thumos의 연결이 엉뚱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제 김민우님께서 지적하신 이들 세 부분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tumos는 자기의 것에 대한 위협에 분통을 터뜨리는 정념인가?


 사실 용어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매우 조심스러워집니다. 대표적으로 헤겔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변증법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후쿠야마의 'thymos'와 맨스필드의 'thumos'가 같은 것인가 하는 부분은 단정하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역사의 종말>에는 맨스필드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후쿠야마는 같은 책에서 'thymos'에 대한 최초의 기원을 플라톤에서 찾고 있으며, 플라톤은 <국가 Politeia>에서 이성, 욕구, 격정(thymos)를 각각 혼을 구성하는 3요소로서 설정합니다. <역사의 종말>에서 맨스필드가 언급되지 않았고 플라톤이 설명되었다면, 사상의 원류인 플라톤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 생각되어 이하 논의에서는 플라톤을 인용하겠습니다. thymos를 처음 사용한 플라톤에 의하면 이는 감정에 가까운 정념과는 분명 구분되는 혼을 구성하는 또 다른 부분입니다.


439d 혼이 헤아리게(추론하게) 되는 부분(면)을 혼의 헤아리는(추론적, 이성적 : logistikon) 부분이라 부르는 반면, 그것으로써 혼이 사랑하고 배고파하며 목말라하거나 또는 그 밖의 다른 욕구들과 관련해서 흥분상태에 있게 되는 부분은, 어떤 만족이나 쾌락들과 한편인 것으로서, 비이성적이며(alogiston)이며 욕구적인(epithymetikon) 부분이라 부른다 해도, 결코 불합리하지 않을 걸세... 439e 그러면 이들 두 종류가 우리의 혼 안에 있는 것들로서 구별된 걸로 해두게나. 그러나 격정(thymos)의 부분이며, 그것으로써 우리가 격하게도 되는 부분은 제3의 것인가, 아니면 저들 둘 중의 어느 하나와 같은 성질의 것인가" 내가 물었네. _ 플라톤, <국가 제4권> 中


 플라톤은 <국가>에서 격정(thymos)이 '이성'과 '욕구'와 분리되는 별도의 요소이며, 때로는 이성과 때로는 욕구와 결합하여 인간의 여러 행동을 끌어내는 것으로 서술합니다. 격정이 이성과 결합할 수 있다는 <국가>의 내용은 격정을 단순히 분통과 같은 감정의 폭발로만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 thymos와 이성과 결합 - 에서 사단(四端)을 이(理)로 봤을 때의 기개를 수오지심(羞惡之心)의 발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440a 이는 다른 경우에도 종종 목격되는 게 아니겠는가? 가령 욕구가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헤아림(logismos)을 거스르도록 강요할 때, 그 사람은 자기 자신을 꾸짖으면서, 자기 안에서 그런 강요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개하는데, 이런 사람의 격정(기개)이, 마치 분쟁하고 있는 두 당파 사이에서처럼, 이성(logos)과 한편이 되는 경우 말일세... 440c 그러나 어떤 사람이 자신이 올바르지 못한 짓을 당했다고 생각할 때는 어떻겠는가? 이 경우에는 그의 격정이 끓어오르며 사나워질 것이고,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것과 한편이 되어 싸우지 않겠는가? 그리하여 마침내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거나, 죽기까지는, 또는, 마치 개가 목자(牧者)에 의해서 진정되듯, 자신에게 있는 이성(logos)의 불러들임에 의해서 진정되기 전까지는 고귀한 행동을 중단하는 일이 없지 않겠는가?_ 플라톤, <국가 제4권> 中


2) thymos는 도덕적 기준을 가지지 않는가?


 이에 대해서는 플라톤 철학의 전문가 숀 세이어즈의 해설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자아의 세 부분들에 관한 이론과 심리적 조화로서 정의에 관한 설명이 플라톤의 도덕사상의 주요 개념들이다' . 숀 세이어즈에 따르면 thymos는 도덕적 기준이며 혼을 구성하는 세 요소 - 이성, 욕구, 기개 - 중 기개는 이성을 도와 욕구를 통제하는 보조적 역할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플라톤의 <국가>에서 기개는 다른 욕구에 비해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후대의 홉스와 로크에 이르러서는 더 강해져 이성과 욕구만이 강조되었음을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에서 지적하고, 플라톤의 '패기'와 헤겔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끌어내서 역사를 움직이는 힘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맨스필드의 경우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개(또는 좀 더 정확하게 자아의 기백이 있는 부분)는 자아의 수많은 단호하고 능동적인 측면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인격의 야망과 경쟁심을 유발하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것은 또한 정의로운 분노와 의분을 이끄는 자아의 부분이다. 플라톤의 영혼론에서 기개는 자아의 다른 두 구분들보다 비교적 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현대 심리학적 연구에서도 미소한 반향을 가질 뿐이다. 플라톤은 사실상 자아에 대한 이중적인 설명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 설명 속에 기개는 욕구들을 통제하는 전투 속에 이성의 단순한 보조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이론이 몇몇 정당화를 통해 제시되었다(p141)... 플라톤은 자아의 다양한 부분들 간에 존재하는 본성적인 불평등과 위계질서를 가정하고 있다. 이성은 '좀 더 고상하고' 또한 '좀 더 훌륭한' 부분이며 기개의 도움을 통해서 욕구들을 반드시 통제해야만 한다. 인격의 '좀 더 낮은' 부분이 '좀 더 고상하고' 또한 '좀 더 훌륭한' 부분에 의해서 통제될 때 사람들은 자기 훈육의 덕을 보여 주게 된다(p143)... 자아의 세 부분들에 관한 이론과 심리적 조화로서 정의에 관한 설명이 플라톤의 도덕사상의 주요 개념들이다. _ 숀 세이어즈, <숀 세이어즈의 플라톤 <국가> 해설>, p144 


 3) 수오지심(羞惡之心)과 thumos의 연결은 엉뚱하기만 한 것인가?


 이상에서 thymos는 혼의 구성요소이며, 정념과는 다른 도덕기준임을 알게 됩니다. 또한,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에서 '이성-욕구-기개'라는 구도에서 '기개'로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이 구도는 플라톤의 <국가>에서 말한 혼의 세 부분과 관련한 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저는 이성으로서의 이(理), 욕구로서의 기(氣) 그리고 이들과 결합하는 기개를 떠올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연상이 다소 엉뚱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리뷰에서 언급한 이러한 제 생각, 추측이 정확하게 플라톤, 맹자의 사상을 짚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수오지심=패기/기개'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인간의 본성을 크게 이성과 욕구로 보고 이들로부터 논의를 진전시킨 동서양의 철학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세부적으로, 플라톤(BCE 428 ~ 348)과 맹자(BCE 372 ~ 289)라는 거의 같은 시기를 살았던 동서양의 철학자들이 이성과 욕구에 대해 가졌던 생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화두로 던져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들의 사상에 사용된 용어의 정의가 정확하게 일치되지 않았고, 이들 사상이 철학자 자신의 생각이기보다 후대의 해석이 반영된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만.


 이상으로 <역사의 종말> 리뷰 하단의 판단 근거를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이와는 별도로 개인 서재에 올린 글에 대해 엉뚱하다고 지적하신 부분은 위의 논의와는 또 다른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 서재는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고, 타인에게 상처와 같은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이러한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의 근거와 관계없이 개인의 서재에서 이러한 생각의 월경(越境)이 크게 지적받을 부분은 아니지 않나 여겨집니다. 물론, 학문의 정합성을 요구하는 학술지에서 이러한 상상은 곤란하겠지만요. 리뷰에는 다 올리지 못했지만, '이-사단'을 연결시키고 '기개-수오지심'을 연결시키면서 '과연 사단(四端)을 이(理)로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봉과 퇴계의 오랜 논쟁을 먼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긴 답변 끝에 참고로 올려봅니다.


 너무 글이 길어졌습니다. 김민우님 덕분에 글을 쓰면서 조금 더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정치사상가 하비 맨스필드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그의 사상 특히 thumos에 대해  플라톤, 후쿠야마의 그것과 비교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민우님, 좋은 하루 되세요!



 니체의 말처럼, 하나의 민족을 선과 악의 개념을 공유하는 도덕적인 공동체로서 정의한다면 민족과 민족이 만들어낸 문화는 혼 속의 '패기' 부분에 기원을 두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인정받기 원하는 욕망은 종교와 민족주의라는 매우 강력한 두 가지 정열의 심리적 기원이기도 하다. 종교와 민족주의는 '패기'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 두 정열에는 커다란 힘이 주어져 있다. _ 프랜시스 후쿠야마, <역사의 종말> , p320


 맹자가 말하는 인간은 그 애초의 출발점 자체가 생리적 인과체계가 아니라, 선의지로 충만되어 있는 도덕적 인간 Moral Man이다. 어린애가 우물로 기어들어가는 것을 보고 아무 전제 없이 출척怵惕하는 심사가 심사가 생겨 반사적으로 달려가는 것은, 이미 기나긴 역사를 통하여 도덕적으로 단련되어온 인간이다. 유자입정을 바라보는 인간은 사회화된 인간이며 언어화된 인간이며 역사회된 인간이며 도덕화된 인간이다. 다시 말해서 유자입정의 순간에 비공리적, 무전제적 선의지가 발동하지 않는 인간은 인간일 수가 없다는 것이다(無惻隱之心 非人也). _ 도올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상)> <공손추 상>, p256


 "측은지심 惻隱之心'은 '측은함'이라는 감정을 노출시키는 심적 현상일 뿐이다. 측은지심이 곧 인 仁이라는 덕 德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화되어 있는 덕의 '단 端, tip'일 뿐이다. 따라서 '단 端'은 인이라는 덕이 표현된 심적인 현상이므로,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감정에 속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단 四端'은 기 氣가 아니라 리 理라고 말하는 후대의 논설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_ 도올 김용옥, <맹자, 사람의 길(상)> <공손추 상>,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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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 2023-02-03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thumos에ㅜ대해 더 자세히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라톤의 thumos는 계속 자료를 찾고 있었는데, 덕분에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제 비아냥거림에 이렇게 생산적이고 친절하고도 품위있는 답변을 남겨주신 겨울호랑이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비 맨스필드의 thumos에 대해서는 국내 번역된 글ㅇ 중에는 제대로 다룬 것이 없을 겁니다. 저도 How to Understand Politics 이라는 에세이를 읽고 알게 된 것인데, 저도 thumos와 관련해 그의 의미 있는 언급을 인용하는 게 겨울호랑이님의 수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 같아 옮겨놓겠습니다.

Redman 2023-02-03 10:46   좋아요 1 | URL

기개는 본성상 복잡하다. 때때로 기백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개인의 고유한 자아를 좋음과 연결시키는 영혼의 한 부분을 가리킨다. 기개는 동물의 신체를 지닌 인간이 고유의 특색을 지키려는 맹렬한 방어를 드러내며, 실제적 혹은 잠재적 위협에 직면하여 동물이 발끈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일 경우 공격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변화를 향한 갈망보다는 차라리 경계의 반응에 가깝다. 동물이 자신을 보존하기 위해 전면적으로 공격할 경우 이성은 선을 넘는다.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기개의 역설이며, 명백한 모순을 보여준다. 인간 동물로서, 당신은 자신의 삶을 비난할 수 있으며 사과하고 수치를 느낄 수도 있다. 수치는 기개로 인해 느끼기 때문이다.

Thumos is by its nature complicated. Sometimes tranlsated as spiritedness, it names a part of the soul that connects one‘s own to the good. Thumos represents the spirited defense of one‘s own characteristic of the animal body, standing for the bristling reaction of an animal in face of a threat or a possible threat. It is frist of all a wary reaction rather than eager forward movement, though it may attack if that is the best defense. The reason ofthen goes too far when the animal risks its life in all-out attack in order ro preserve itself. To risk one‘s life to save one‘s life is the paradox of thumos, the display of an apparent contradiction. As a human animal, you can condemn your life and say you are sorry and ashamed, for shame is due to thumos.
(중략)
기개 안에서 우리는 인간의 동물성을 본다. 왜냐하면 인간(특히 남성)은 종종 개가 짖고 뱀이 쉿쉿 거리며 새가 날개를 퍼덕이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확히 여기서 우리는 또한 인간적 동물의 인간성을 본다. 인간은 위협에 발끈할 뿐만 아니라 분노하기도 하는데, 다시 말해 근거, 심지어는 원칙, 원인에 대해서도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로지 인간만이 분노한다. 당신이 이성을 잃을 정도로 분노하다면, 그 행동을 정당화할 근거를 찾는다. 당신은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는 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근거를 찾을 수도 있다. 그러나 좋든 나쁘든, 깊이 숙고하였든 당연하게 받아들였든 근거가 없다면 억울하다고도 느낄 수 없다.

In thumos we see the animality of man, for men (and especially males) often behave like dogs barking, snakes hissing, birds flapping. But precisely here we also see the humanitu of the human animal. A human being not only bristles at a threat but also gets angry, which means reacts for a reason, even for a principle, a cause. Only human beings get angry. When you lose your temper, you look for a reason to justify your conduct; thinking out the reason may take a while after the moment of feeling wronged is past, but you cannot feel wronged without a reason - good or bad, well considered or taken for granted.

Redman 2023-02-03 10:51   좋아요 1 | URL
아 그리고 맨스필드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thumos를 중요하게 언급합니다! 마키아벨리의 animo도 thumos로 연결짓죠. 레오 스트라우스를 사숙한 제자이니 아마 이건 스트라우스의 견해를 모방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겨울호랑이 2023-02-03 10:5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김민우님께서 하비 맨스필드의 내용을 알려주신다면, 후에 그의 책을 읽을 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김민우님, 즐거운 하루와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23-02-03 10:54   좋아요 0 | URL
하비 맨스필드와 관련해서 좋은 소개와 번역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저도 김민우님으로부터 많이 배워갑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

Redman 2023-02-03 14:35   좋아요 1 | URL
하비 맨스필드를 읽어보신다면 먼저 <정치철학 공부의 기초>를 권합니다. 맨스필드를 위시한 스트라우스주의자의 정치철학 관점이 유려한 문장으로 잘 서술된 책입니다.
그리고 맨스필드는 마키아벨리와 토크빌로 중요한 연구를 많이 남겼는데, <마키아벨리의 덕목>(제가 서평도 썼습니다) <Machiavelli‘s New Modes and Orders> 꼭 읽어볼 책입니다. VSI 시리즈로 나온 토크빌 입문서인 <Tocqueville>도 좋습니다. <남자다움>이란 책은...마사 누스바움이 쓴 서평을 읽어보니 굳이 안 읽어도 되겠다 싶어서 권하지는 않습니다

겨울호랑이 2023-02-03 17:11   좋아요 1 | URL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김민우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