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편린 - 수학의 눈으로 예술 바라보기 경문수학산책 30
이바스 피터슨 지음, 김승욱 옮김 / 경문사(경문북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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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편린》의 저자 이바스 피터슨은 위성수학의 기초를 통해 수학에 내재된 예술적 감성과 예술에 구현된 이성적 질서를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책을 읽으며 독자들은 대수학과 기하학을 통해 순수사유와 법칙을 찾아내는 수학과 순수사유를 형상화하는 예술(특히 미술)은 뫼비우스 띠, 클라인 병과 같이 구분할 수 없는 두 세계의 연관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발산‘이 아닌 한없이 ‘수렴‘하는 무한소의 특성은 현실에 수학의 개념을 형상화하는 반면, 시공간의 제약 아래에서 구간 내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대칭(프랙탈 구조, 망델브로 집합), 전체 구간에 적용되는 질서는 카오스와 코스모스의 조화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수학의 다차원 이론을 3차원 이하에서 보여야하는 예술의 현실적인 문제는 이데아의 학문인 수학과 감각의 학문인 예술간 엄연한 간극이 있음도 함께 보여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술로서의 수학(또는 수학으로서의 예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그것은 거대한 기하학적 철골 구조물의 형태가될 수도 있고,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프리즘 구조의 조각품이 될 수도 있으며, 4차원으로 들어가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밝은색의 직사각형과정사각형 그리고 선들로만 만들어진 그림, 또는 컴퓨터 화면 위에 거친 산봉우리와 계곡이 나타나는  생생한 풍경화의 형태를 취할 수도 있다. 위에 열거한 것 외에도 다른 많은 예를 보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수학의 창조성이 예술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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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2-06-06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학의 창조성과 예술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둘 다 임의적이란 측면에서요. ^^

겨울호랑이 2022-06-06 21:33   좋아요 1 | URL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수학 역시 공리와 공준이라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약속에 기반한 학문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수학 역시 완전히 객관적인 학문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예술은 너우도 당연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