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에게는 두 가지 근심거리가 있다. 하나는 현명한 사람을 임용하게 되면 신하가 된 뒤에 자신의 현명함을 믿고 장차 군주의 지위를 넘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함부로 아무나 등용하면 일을 그르치고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주가 현명한 사람을 좋아하면 신하들은 [자신의] 행동을 꾸며 군주의 바람에 영합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신하들의 본마음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고, 신하들의 본마음이 드러나지 않으면 군주는 그 신하들을 [차이점을] 분별할 수 없다.

군주가 [어떤 일을] 싫어한다는 것을 보이면 신하들은 [싫어할 만한] 단서를 숨기며, 군주가 [어떤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이면 신하들은 능력 있는 것을 꾸민다. 군주가 하고자 하는 일을 드러내면 신하들은 자신을 꾸밀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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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2-01-03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매일 오는 아침이고 매일 맞는 밤인데 해가 바뀌었다고 뭔가 새롭고 설레네요. 늘 많이 배우고 갑니다.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22-01-03 08:16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2022년 한 해 가랑비에 옷 젖듯 하루하루 원하시는 바 성취하셔서, 한 해가 끝난 후에는 큰 보람 느끼시길 기원합니다. 저 역시 한 해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