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 밥티스트 레지(Jean-Baptiste Regis, 1663~1738)의 고조선과 고구려에 대한 기록은 신화 속의 국가로 인식되는 고조선과 중국 역대 왕조 - 하, 상, 주 - 와의 관계를 대략적으로나마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를 통해 BCE 2333년 경에 세워준 것으로 추정되는 오랜 고조선 역사가 허구가 아님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객관적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한, 고구려의 숨겨진 역사 200년(이는 6대 태조대왕의 오랜 재위 기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더 연구가 필요하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고대사의 비밀이 있음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2021년 10월 3일. 하늘을 여는 날인 개천절을 맞아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재세이화(在世理化)‘ 의 의미를 어느 이방인 사제의 글 속에서 찾아본다...




(상나라 제왕) 반경 때의 세력 약화는 고조선이 강남과 산동 지방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고조선은 자신들을 정복하여 몰아낸 진시황 통치 전까지는 강남과 산동을 점유했었다. 그러나 주왕조(Tcheou, 周王朝) 이전 고조선의 역사적 사실들은 알려진 게 미미하기에 중국 역사학자들은 대체로 기자(箕子) 시대 이들의 왕정(政)이 제대로 성립되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 기자로부터 조선은 중국의 한 주로 복속되었던 시기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2814년간 이어져 내려왔다.
- P178

"고구려는 반드시 패할 것입니다. 비기에 의하면, 고구려가 조선땅을 점령해서 90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고 80이 다 된 장수에 의해 망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고구려가 조선을 통치한지 한(漢)나라 이래로 900년째 되는 해입니다. 우리 총사령관 이세적은 80세이고, 이미 그 나라에는 기아가 만연해 백성들은 모반하여 적에게 붙고, 늑대와 여우들이 마을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현상으로 그들의 영혼은 이미 두려워하고 있기에 이번 원정으로 고구려는 반드시 끝장 날 것입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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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03 21: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개천절 의미를 살리는 페이퍼네요. 감사합니다! ^^
겨울호랑이님도 주말과 연휴를 편안히 보내시길! ^^

겨울호랑이 2021-10-03 23:11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평안한 연휴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