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자 탁발황(拓跋晃)이 말하였다.
"하늘과 사람의 도(道)는 다르며, 비천하고 고상한 것은 본분이 결정되어 있어서 서로 만날 수 없는데, 이치는 반드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창고에 있는 물품을 쓸데없이 쓰고 백성들을 피폐하게 하며 유익함이 없는 일을 하여 장차 어디에 그것을 이용하려 하십니까?(p20/175) - P20

황상이 이에 말하였다.
"너희들은 어려서부터 넉넉하고 편안하게 자라서 백성들의 어려움을 보지 못하였다. 이제 너희들로 하여금 배고픈 고통을 이해하도록 하여 어물(御物)을 절약해야 한다는 것을 알도록 할 뿐이다."(p60/175)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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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1-09-04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배고픔과 가난을 겪어 봐야 남의 형편을 헤아리게 되고 배려하게 되지요.
그러고 보면 경험이 자산인 것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9-04 18:10   좋아요 0 | URL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힘든 경험이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큰 것은 분명함에도, 그 길이 좁은 길이기에 피하려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쩌면 그 모습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