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말 유럽 팽창의 역사에서 지중해 세계의 공헌은 기술적이라기보다 재정적 · 상업적인 것이었다.14, 15세기에 대서양 유럽이 개발한, 대포로 무장한 배는 유럽의 영웅담을 가능케 한 발명품이다. 근본적으로 그것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선원이 전례 없이 막대한 양의 물리적 에너지를 이동과 파괴를 위해 제어하는 것을 가능케 한 경제적인 고안물이었다. 어느 순간 유럽이 극적으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된 비결은 모두 거기에 있었다. - P165

전함의 혁명적인 특성 덕분에 유럽 인들이 대양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확립하는 데는 몇 십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유럽 인들의 이점은 전함에 있었기 때문에 근 3세기 동안 유럽의 우위는 바다에 한정되었다.
- P169

18세기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을 알렸다. 1장에서 제시했듯이 유럽의대포 주조자들은 17세기 중반으로 넘어가기 직전 효과적인 야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함포와 범선과 더불어 유럽 인들은 비유럽권이 이를 흡수하기도 전에 급속도로 자신들의 새로운 발명을 향상시켰다. 그러므로 불균형은 점점 더 심화되었고 또 더 이상 해상력에만국한되지도 않게 되었다. - P173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1-07-18 1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엇으로 인해 어떤 것의 위치가 달라지고 그것의 영향력으로 인해 다른 어떤 것이 발생되고 그것의 파급 효과로 인해 다른 무엇이 생겨 나고... 이런 함수 관계가 흥미로워요. 역사 속에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러하지요.
이런 것들을 정리해 놓는 저자들이 위대해 보입니다.
같은 현상도 다른 사람의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달라질 거예요. 이 부분도 흥미로워요. ^^

겨울호랑이 2021-07-18 12:55   좋아요 1 | URL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고, 규정할 수 없는 것을 규정하면서 나름의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학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부여한 의미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내고 그 세계가 다른 사람의 공감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대가(大家)들이 존경을 받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