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이론에서 현명한 출발은 보통 시민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데 있다. 반면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해질 수 있는 최악의 폐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순전히 그 수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인식하지도 않은 채 보통의 시민에게 신화적이며 마술적인 전지전능함을 부여하는 경우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일반적인 민주주의 정의로 인해 우리는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이다. - 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