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 - 제국의 거짓말, 위안부의 진실
손종업 외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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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러 관점에서박유하가 주장하는 소위 ‘제국의 위안부‘ 주장의 논리적 허구성을 지적하는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의 논리는 슬라보예 지젝과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말로 잘 표현된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그의 책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에서 자유주의자나 개인주의자들이 역사적사건들의 본질을 왜곡 축소하는 방법으로 개인들을 집중 부각하면서, 그 개인들간의 관계를 홈 드라마적 가족 신화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폭력의 문제를 집단 구성원들인 각 개인들이 처한 이해관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 보다 큰 단위인 ‘전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P207

"심리적 리얼리즘은 혐오스럽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개인적 성격의 심층에 넋을 잃고 인성의 ‘호화로움‘ 속으로 대피함으로써 불쾌한 현실을 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임무는 이러한 술책을 차단하고,
참혹한 것을 덤덤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점까지 우리를 몰아가는 데 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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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1-03-25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젝이 말한 취지에서 우리나라 방송 중 가장 나쁜 방송이 <인간극장>이라고 누군가 말하더라구요. ㅎ
전형적인 휴머니즘, 인본주의 방송... ㅋ

겨울호랑이 2021-03-25 16:13   좋아요 1 | URL
개인적으로는 <인간극장> 등이 나쁜 방송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엄밀하게 ‘감성 마케팅‘이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전형적인 감성 팔이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