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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 - 제국의 거짓말, 위안부의 진실
손종업 외 지음 / 도서출판 말 / 2016년 5월
평점 :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여러 관점에서박유하가 주장하는 소위 ‘제국의 위안부‘ 주장의 논리적 허구성을 지적하는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에게 묻다」의 논리는 슬라보예 지젝과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말로 잘 표현된다...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그의 책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에서 자유주의자나 개인주의자들이 역사적사건들의 본질을 왜곡 축소하는 방법으로 개인들을 집중 부각하면서, 그 개인들간의 관계를 홈 드라마적 가족 신화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비판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즉, 집단에 의해 저질러진 명백한 폭력의 문제를 집단 구성원들인 각 개인들이 처한 이해관계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 보다 큰 단위인 ‘전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P207
"심리적 리얼리즘은 혐오스럽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개인적 성격의 심층에 넋을 잃고 인성의 ‘호화로움‘ 속으로 대피함으로써 불쾌한 현실을 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임무는 이러한 술책을 차단하고, 참혹한 것을 덤덤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지점까지 우리를 몰아가는 데 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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