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 : Architecture Inside+Out>에서 세계에 널리 알려진 50여개의 건축물들이 공공 생활 public Life, 기념물 Monuments, 예술과 교육 Arts and Education, 주거 Living, 예배 Worship의 주제 아래 소개된다. 시간적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Parthenon부터 지금도 건설되고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에 이르기까지, 공간적으로는 서쪽 런던 아쿠아틱 센터 London Aquatics Centre부터 동쪽 구겐하임 미술관 Solomon R.Guggenheim Museum에 이르기까지. 고대 무명의 건축가로부터 르 코르지뷔에(Le Corbusier, 1887 ~ 1965)들이 이루어낸 건축들이 소개된다.


 이들 책을 통해 우리는 삶을 위해 인위적으로 나뉘어진 건축물 이라는 공간이 의미가 부여된 작품으로 재해석할 수 있다. <공간이 만든 공간>의 저자 유현준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Barcelona Pavilion을 일본 건축물과 선(禪) 사상과 서양의 교점으로 해석하지만,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에서는 또 다르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해석의 다양성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해설이 본문을 통해 소개된다면, 독자들은 주관적인 감상을 떠올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통해 페리클레스(Pericles, BC 495 ? ~ BC 429)가 이룬 아테네의 황금시기와 펠로폰네소스 전쟁( Peloponnesian War, BC 431 ~ BC 404)을, 1972년에 지어진 나카긴 캡슐 타워를 통해,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를 배경으로 하는 <20세기 소년>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금각사(Temple of the Gollen Pavilion)를 통해 동명의 소설 <금각사 金閣寺 >와 작가 미시마 유키오 三島由紀夫, 1925 ~ 1970)와 그의 극단적인 선택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책에 소개된 슈뢰더 하우스 안에서 몬드리안(Pieter Cornelis (Piet) Mondrian, 1872 ~ 1944)의 작품을 떠올리는 것은 3차원에서 2차원으로 차원을 감소시키며 미(美)를 확인하는 즐거움을 받는다.


[사진] Nakagin Capsule Tower(출처 : https://inhabitat.com/now-you-can-rent-a-room-in-japans-nakagin-capsule-tower-via-airbnb/)


[사진] Schoder House(출처 : https://archello.com/pt/project/rietveld-schroder-house)


 대중들에게 연필로 그린 건축 세밀화를 통해 건축의 아름다움을 안내하고, 평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를 통해 비대면 세계 여행을 잠시나마 떠나본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1-01-30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이런 책 정말 좋아해요. 보관함으로 쏙 넣어둡니다

겨울호랑이 2021-01-30 12:33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께서 직접 읽으시면 더 좋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독서,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