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의 제국 - 자본주의의 새로운 역사
스벤 베커트 지음, 김지혜 옮김, 주경철 감수 / 휴머니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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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까지 자본이 국민국가에 보호되는 형태가 더 일반적이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1970년대가 되어서야 산업가들이 특정 국가의 보호라는 오랜 그늘에서 벗어나 해방되기 시작했다. 그때에야 비로소 자본가들은 산업자본주의 기획을 추구하기 위해 그토록 오랫동안 강력한 국가에 의존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자본의 영토화를 극복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면화의 제국은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_ 스벤 베커트, <면화의 제국>, p627

면화(cotton)이라는 상품이 북반구를 면화의 가공지로, 남반구를 면화의 공급지이자 소비지로서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용했는가를 <면화의 제국>은 살펴본다. 잉글랜드 지역에서 1차 인클로저 운동으로 풍부해진 노동력과 지주(地主)에게 넘어간 경제 권력이, 2차 인클로저 운동을 통해 산업 자본가에게 넘어간 과정, 세계 무역 네트워크에서 정점에 서 있던 잉글랜드의 위상, 최근에는 신자유주의를 통해 국가를 넘어선 권력의 주체로서 자본(資本)의 역사가 '면화'라는 하나의 상품으로 상세하게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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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3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13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21-01-13 17: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굽시니스트 작가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
를 읽으면서 면화 산업 그리고 더 나아가 면직물
산업이 어떻게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게 되었는
지에 대해 알게 되었답니다.

<면화의 제국>은 좀 더 고차원적인 측면에서
면화 산업의 이모저모를 파헤친 그런 역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13 23:34   좋아요 1 | URL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안 읽어 봤습니다만, 폭넓은 주제를 다룬 책이라 여겨지네요. 요즘은 거시적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책들도, 미시적으로 세계사를 바라보는 책들도 많이 나와 그야말로 세계적인 관점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