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뇌 또는 다른 어떤 곳에 위치시키기보다는 몸 전체에 다양한 갈래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본 점, 나아가 더 중요하게는 신체의 내부에만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지 않은 점은 지중해세계 철학의 점의 사유와 동북아세계 사유의 선의 사유를 다시 한번 잘 드러내준다. 이 점은 오늘날 베르그송, 신경과학 등과 연계해 논할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주제들 중 하나이다. -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