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 악의 역사 2, 초기 기독교의 전통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11
제프리 버튼 러셀 지음, 김영범 옮김 / 르네상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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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에서 악마의 기능은 선의 하나님에게는 악에 대한 책임이 없음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궁극적으로는 우주에 대한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그는 우주를 창조하지 않을 수도 있었고, 우주가 계속해서 지금까지 존재하도록 할 필요도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간접적으로 악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는 악을 원하지 않으며 악이 존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는 가장 위대한 선을 위해 악을 묵인한다. 그러나 그가 창조한 일부 지적 존재들은 적극적으로 악을 묵인한다.(p270)

제프리 버튼 러셀은 <사탄 : 초기 기독교의 전통>에서 사탄(악마)를 ‘자유의지로 악(惡)을 선택한 천사‘임을 밝히고, 이들이 기독교 신학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설명한다. 신이 세상을 창조하고, 절대 선(善)임을 강조하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전통 속에서 악은 이렇게 자리매김된다. 저자는 ‘데블‘이 형이상학적 악이라면, ‘사탄‘은 구체화된 악임을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으로, 빛의 그림자로서 존재하는 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결론적으로 악마는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다. 악마는 신이 아니다. 악마는 신의 권능을 제어하지 못한다. 악마는 하나의 피조물이다. 악마는 신에 의해 비로소 악마로서의 구실을 하게 되었다. 악마는 우주에서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악마는 신과 우리의 적이며 혼신의 힘으로 물리쳐야 할 존재다. 악마가 존재론적 실재이든, 단지 인간의 ‘악마적‘ 속성의 표상이든 상관없이 이러한 언명들은 사실이다.(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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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11-11 1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귀요미는 찾으셨나요?

겨울호랑이 2020-11-11 19:49   좋아요 1 | URL
아직 못 찾았습니다... 시간이 걸릴 듯 해요...

막시무스 2020-11-11 20:14   좋아요 1 | URL
애구!ㅠ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ㅠ 무사히 언능 귀환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11-12 05:4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후애(厚愛) 2020-11-12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 있나 해서 들어왔는데 귀요미 아직 못 찾으셨군요..ㅠㅠ
날씨가 추워지고 있는데 걱정입니다.
제발 무사히 가족곁으로 돌아오기를...

겨울호랑이 2020-11-12 09:26   좋아요 0 | URL
ㅜㅜ 고양이탐정에게 의뢰해서 보니 산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