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딸아이가 방학을 맞아 수수께끼 책을 찾길래 점심시간 즈음 근처 알라딘 중고서점 가로수길점에 들렀습니다. 서점에는 마침 예쁜공주 시리즈로 수수께끼 책 뿐 아니라 의성어 & 의태어, 한자, 속담 등의 책이 있어 한꺼번에 장만했습니다. 여러 권의 책선물을 마련하고 나름 좋아할 아이의 모습을 그리던 중 때마침 문자가 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자기 책을 샀다는 말에 좋아서일까요. 빨리 들어오라는 딸아이 말에 웃음이 났지만, 오늘은 회사일이 있어 아쉽게도 늦게 들어가야 합니다... ㅜㅜ 회사일을 마무리하고 들어가니 선물이 좋아서일까요. 보자마자 아빠 손을 잡아끌고 편지와 안마쿠폰을 전해 줍니다^^:) 덕분에 야근의 피로를 바로 씻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에서 나오는 말처럼 작은 말 하나가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아이의 편지를 통해 실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면 한동안 기쁘게(?) 야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통해 자신을 돌아봅니다.

오늘 딸아이가 제게 보여준 관심과 사랑을 저는 평소에 보여줬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학교생활을 마치고 늦은 시간까지 숙제 하는 아이에게 저는 얼마나 격려의 말을 했던가를 생각해 보면, 부족한 제 자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밤은 기쁘면서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자녀를 양육한다는 것이 일방의 교육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함께 커간다는 사실도 더불어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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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07 17: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장 행복할 때인 것 같아요. 아버지로서.
맘껏 즐기세요.
아이들은 빨리 커 버린답니다.

겨울호랑이 2020-08-07 17:51   좋아요 0 | URL
페크님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지금 함께하는 이 시간에 미련이 없도록 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