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계획이란 조명 기구를 이용해 빛과 그림자를 조절하여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매력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고민하는 것이다(p14) 「공간을 쉽게 바꾸는 조명」에서는 빛의 음영을 조절하여 집안 분위기를 새롭게 연출할 것을 제안한다. 세부적으로 저자는 필요한 밝기, 에너지 절약, 분위기, 유지 및 관리, 고령자 배려, 방범 등의 6가지 기본 포인트를 바탕으로 조명기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조명과 관련한 실무서적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거 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다루기에 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저자는 조명 계획에서 빛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빛과 그림자를 함께 활용하는 조명계획이 책 전반에서 강조되는데 이는 우리 삶의 기준이 ‘양‘에서 ‘질‘로 옮겨가는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 덕분에 잠시나마 생활의 강조점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조명을 매개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