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끈이론의 진실 - 이론 입자물리학의 역사와 현주소
피터 보이트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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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입자물리학의 많은 이론들은 초끈이론과 M이론에 근거하여 논지를 전개하지만, 「초끈이론의 진실」은 초끈이론이 실험 증거 없이 수학적 아름다움에 근거하여 타당성을 추론할 뿐임을 지적한다. 책이 발간된 2006년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이 책의 비판 중 일부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과거 노자의「도덕경」에 대한 수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곽점본 노자」의 발견이 이들 중 다수를 폐기시켰던 사례를 생각해 본다면, 초끈이론을 비롯한 과학 이론 역시 절대진리가 아닌 하나의 이데올로기임을 떠올리게 된다...

초끈이론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보이는 이유는 학자들의 꿈과 희망이 이론을 앞서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이들의 꿈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 초끈이론학자들은 아름다운 물리적 아이디어나 기본 대칭원리에서 유도된 간단한 방정식 중 하나가 우주의 복잡한 구조를 일거에 설명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지난 20년 동안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환상적인 방정식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초끈이론의 현실이다.(p389) 「초끈이론의 진실」중

우주의 근본 요소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려면 초대칭이나 초끈이론 등 지난 20여년 동안 이론물리학의 주류로 굳어져 온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 한다.(p391) 「초끈이론의 진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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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7-08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물리학도 일종의 이데올로기, 도올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믿음’이라는 것이 이해됩니다. 그래서 패러다임 시프트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예전과 다른 믿음의 발생이요. ^^

겨울호랑이 2020-07-08 20:45   좋아요 1 | URL
그렇습니다. 또한 토마스 쿤의 말처럼 하나의 과학이론이 주류 이론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회구성원에 의해 다른 이론으로 대체되기 전까지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