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진행시킨 것은 ˝데이터 프로세싱 기술 Data Processing technologies˝였던 것이다. 그것이 기록 체계 1800이 기록 체계 1900으로 넘어가게 한 결정적인 동인이다.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듣고, 보고, 쓰게 되었다. 새로운 코드와 프로토콜이 발생한 것이다. 이 부분에서 키틀러는 라캉의 심리학적 세계 구분을 차용하는 바, 20세기를 기점으로 전개된 매체의 발달사는 라캉의 실재계, 상상계, 상징계에 각각 대응한다.(p556) 해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