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 내 친구는 그림책
우치다 리사코 글, 사사키 마키 그림 / 한림출판사 / 1990년 11월
평점 :
절판


둥지 밑을 파헤치는 두더지 때문에 알을 위기에 처한 종달새 부부. 두더지를 쫓아 줄 것을 늑대에게 부탁하지만, 늑대는 번번히 약속을 어기고 자신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웃겨줄 것을 요구한다.

폴란드 민화인 「먹고 마시고 웃기는 이야기」는 재목만큼 재밌는 이야기는 아니다. 13세기 십자군 전쟁 무렵부터 독일기사단과의 치열한 다툼, 16세기 오스만 투르크로부터 중부 유럽을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했음에도 19세기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러시아의 3국 분할로 이어지는 폴란드의 역사와 연관지어 본다면 더욱 그렇다.

이야기 안의 늑대는 다행히 약속을 지켜 두더지를 쫓아내지만, 현실 속의 강대국들은 역사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폴란드 민화 속에서 약소 민족의 슬픔과 희망을 어렴풋하게나마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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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6-02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연한 일입니다.
저도 오늘 근대 폴란드 역사책 읽었는데요.
우연한 일이 반갑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9-06-02 15:41   좋아요 1 | URL
^^:) 폴스카로 대동단결 입니다 ㅋㅋ 북다이제스터님 즐거운 주말 독서 시간 되세요!

2019-06-03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3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3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03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