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연대기
조지 존슨 지음, 김성훈 옮김 / 어마마마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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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한 세포가 통제를 벗어나 분열하기 시작하면서 유전적 손상을 축적하는 현상이다.(p35)... ˝선천적인 영향과 후천적인 영향은 각 개인의 암 발생 확률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 중에 실제로 누가 암에 걸릴지를 결정하는 것은 운이다.(p179)

「암연대기」에 따르면 예전 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았던 것은 암에 걸리기 전 다른 요인에 의해 사망했기 때문이다. 다른 요인도 있지만,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암에 의해 죽을 때까지 살게 된 것이 암발병률이 높아진 원인이라는 것.

라마니치는 수녀들이 다른 여성들보다 유방암에 더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p233)... 평생 순결을 지키는 데 따르는 이득 또한 존재했다. 도메니코 리고니-스테른은 수녀들이 자궁경부암에 덜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냄으로써 성행위를 통해 전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발견의 전조가 되었다.(p234)

우리의 생활이 모든 종류의 암 위협으로부터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난다면, 암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도 조금은 편안해질지도 모르겠다...

ps. 노년에 많이 걸리는 질병인 치매(알츠하이머)와 암. 치매가 정신을 파괴한다면, 암은 육체를 파괴한다는 면에서 환자와 주위를 힘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치매가 더 고통스러운 것은 현재의 고통과 함께 과거 추억도 파괴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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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22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22 12: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22 13: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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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8: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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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00: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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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9-05-23 0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설적이네요. 오래 살기 때문에 암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라. 차가 많이 있는 곳에 사니 교통사고율이 높고, 총기가 많은 미국 같은 데 살면 총기 사망이 많을 수밖에 없는 그런 인과가 되겠네요. 비행기를 많이 타면 비행기로 인한 사망 확률이 높을 순 있겠지만 마지막 핸들은 운이겠죠. 삶의 시작이 그렇듯 죽음에서도 운의 작용은 막강한 거 같네요^^;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의사들은 한결 같이 운동 좀 많이 하라고ㅋㅜ

겨울호랑이 2019-05-23 06:13   좋아요 3 | URL
그렇습니다. 인간이 필멸의 존재인 한 총, 균, 쇠의 변형된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편하게 죽음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장기적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니까요... AgalmA님께서는 운동을 많이 하셔도 워낙 바쁘게 사시는 분이니 휴식이 더 필요하시지 않을까... 이상 돌팔이 호랑이였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