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당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시한부 농성 중인 신부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 그 신부들 뒤에는 수녀들이 있습니다. 당신들이 연행하려는 학생들은 수녀들 뒤에 있습니다.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시오.˝ (1987년 6월 13일 밤 경찰력 투입을 통보하러 온 경찰 고위 관계자에게) [출처 : 연합뉴스]

얼마 전 고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보내며, 진정으로 가슴 아픈 일은 한 어른과의 이별이 아니라, 그 어른이 가신 빈 자리를 아직까지도 채우지 못한 한국천주교회의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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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7: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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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4 07: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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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2-24 1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정 시대의 어른이라 부를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에 비하면 종로에 등장하시는 분
들은 정말... 부끄럽습니다.

겨울호랑이 2019-02-24 19:21   좋아요 1 | URL
레삭매냐님 말씀처럼 2009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는 원로이신 김수환 추기경님, 법정 스님, 김대중 대통령 님 등 여러 분이 계셨고, 친근한 아버지 같은 노무현 대통령도 계셨는데, 한 해 동안 모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그분들의 빈 자리가 아직까지 크게 느껴지네요...

2019-02-25 2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25 2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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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 23: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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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08: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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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2: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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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2 15: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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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7: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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