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행동 2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사상선집
루트비히 폰 미제스 지음, 민경국.박종운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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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업가와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시장 경제라는 게임에 참여해야하는 소비자. 이들의 게임은 시작부터 불공정한 것이 아닐까. 또한, 현재 시장상황을 알려주는 지표로서 시장이자율을 바라보지 않고, 기업가들의 투자 정보로 바라보는 미제스의 관점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는 노력 자체도 ‘악‘에 해당한다. 결국,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토대가 된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학에서는 소비자는 계몽의 대상에 불과한 것일까.

그렇다면, 소비자가 아닌 노동(공급)자를 오스트리아 학파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이 과제에 대한 미제스의 답은 「인간행동 3」으로 넘긴다...


시장경제는 생산수단의 사적 소유 체제 아래서노동 분업이 이루어지는 사회체제다... 각자는 자기 자신에게는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다. 그리고 각자는 자기 자신에게는 궁극적인 목적이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한 그들의 수단이다.(p517)

기업가는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절박하게 바라는 바를 충족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생산 상태가 지속되는 것을 막는 대리인이다.(p666)

소비자는 전지하지 않다. 그는 찾고 있는 물건을 어디서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에게 시장의 실상에 관한 정보를 전해 주는 것이 사업 홍보의 과제다.(p637)

만약 기업가들과 자본가들이 당연히 임금소득자들에게 가야 할 것을 불공정하게 착복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너무 가난하게 된 나머지 생산물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과소소비의 신화는 근거 없는 자기모순적 헛소리다.(p602)

핵심적인 사실은, 잘못된 생산요소 가격이 유지되는 것을 관용하지 않는 것이 바로 이윤 추구 기업가들의 경쟁이라는 점이다.(p669)... 가격 결정의 궁극적 원천은 소비자의 가치 판단이다.(p658)

본래의 이자는 끊임없이 요동하고 변화하는 가치평가의 부산물이다. 기업가들의 활동은 전체 시장 경제에서 단일한 본래의 이자율 설정으로 나아간다.(p1040)... 대부 시장의 관습에 우리가 오도되어서는 안 된다.(p1041)

화폐 이론의 본질은, 화폐 관계의 현금 유발형 변화가 다양한 가격들, 임금률 그리고 이자율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같은 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p1075)

신용팽창의 최종적 산물은 전반적 빈곤화다.(p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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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7: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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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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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김명남.장시형 옮김, 진대제 감수 / 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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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시야를 갖춘 로봇은 인간과 더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 작고 싼 카메라만 있으면 사람의 머리와 눈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p391)... 기계 시야의 성취를 인상적으로 보여준 예가 하나 있다. AI 시스템을 갖춘 무인 자동차가 워싱턴 D. C.에서 샌디에고까지 알아서 운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p392) 「특이점이 온다」중

「특이점이 온다」에서는 자율주행차 운행 시험이 이미 2000년대 초반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그로부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자율주행차의 기술문제는 거의 해결된 수준에 이르렀고, 운행을 위한 제도의 보완이 자율주행차의 남은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마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유리창에 붙은 버스운전자 양성 교육과정에 관한 안내문을 보게 되었다. AI 도입으로 가장 먼저 사라질 위험 직종인 운전자 양성 교육을 한다는 것은 너무 단기적인 발상이 아닐까.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과연 누가 이들에게 안정된 직장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이들에 대한 보상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워야만 하는 것일까.

보다 장기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전기차 정비 전문가나 수소를 안전하게 다룰 전문가들을 양성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차의 보급 확산을 위한 중앙 - 지방 정부의 정책 연계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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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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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4: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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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칼 바르트 지음 / 한들출판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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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확신의 관철과 그 확신의 확산이 문제의 관건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신실[die Treue], 그리고 그가 이 신실을 인식하였음으로 해서 마땅히 빚지고 있는 응답으로서의 신의[die Gegentreue]가 문제의 초점이다.(p10)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의 새로운 전제 역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화이다.˝ 이 전제가 항상 새롭게 일어나기를 기원할 뿐이다! 그들의 평안이 그들의 불안으로, 그들의 불안이 그들이 평안으로 되기를! 이것이 로마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요 내용이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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