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토끼와 아빠토끼 이야기.

일상에서의 대화를 통해 전해지는 아빠와 아기의 사랑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등장인물이 아빠토끼와 아기토끼밖에 없기 때문에 음성변조를 많이 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아빠들의 최대약점인 `국어책` 발성의 취약점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기토끼 대신에 아기 이름을 넣어 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옛날에 연의토끼와 아빠토끼가 살고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읽어주고 계절별로 일어나는 일을 통해 아이와 함께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저쪽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옛날에 연의토끼와 엄마토끼가 살고 있었어요..˝

연의엄마, 반칙이에요.. ㅜㅜ
있는 사람이 그럼 안되지.

무슨 일이든지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그림도 예쁘고 책 내용은 부모에게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만족스러운 책이다. 반면, 아이는 별로인지 한 번 읽고 책 위로 징검다리 놀이 중이다. 좋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딸과 나의 점수를 평균해서 별 4개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