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교에서 배운 101가지」는 건축 철학에 대한 내용이다.

건축생들의 설계를 할 때 유념해야할 핵심 요소를 쉽게 정리한 책이다. 마치 프로야구 타자들이 끊임없이 하루에도 스윙을 하고, 투수들이 투구 연습을 통해서 기본에 충실하듯이 전공자들은 이 책을 통해 건축에 대한 기본을 되새길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까지 나는 건축을 단순히 `건물과 기능적 활용성에 대한 학문`으로 생각을 해왔다. 이 책에서는 건축이 건물만 고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조화`와 `인간의 소통`에 대한 학문임을 깨우쳐 준다.

6. 우리는 감춰진 공간을 이동하며 드러난 공간에 머문다.

20. 엔지니어들이 물리적인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건축가들은 믈리적인 것과 인간의 상호관계에 관심을 가진다.

23. 현실에 주관적이나 객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주관적 참여란 물체와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이며 객관적 참여란 물체와 분리되었다는 생각이다.

46. 불필요한 매스들을 조합하기보다는 `학습된 단순성`이나 `단순성의 상호작용`으로 건축적 풍부함을 창출하라.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우리 집`을 짓고 싶은 소망때문이었다. 이를 위해서는건축의 언어와 사상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와 같이 건축에 관한 책을 읽는 중이다. 아직 몇 권 못 읽어서여서일까 건축의 개념이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도 일단은 쉽게 공감되고 편안하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을 통해 건축의 언어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겠지만, 건축의 ABC를 느낄 수 있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이러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삶의 조언(한계가 창의성을 만든다, 일단 무엇인가를 하라 등)과 발표에 대한 내용(일반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여 구체적인 내용으로 진행한다 등)도 제공하여 건축을 통한 삶의 조망도 같이 제시하였다.

간단하면서도 내용있는 그림과 간결한 내용의 글에서 굵은 선을 통한 저자 매튜 프레더릭의 굵은 생각을 바라봤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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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6-08-01 18: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즐겁고 행복한 8월 되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저녁 드시고 즐거운 오후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6-08-01 18:47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후애님 마침 저녁식사 중이었어요 후애님도 건강에 유의하시고 시원한 8월 보내시기 바래요^^ 감사합니다.

2016-08-02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2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2 20: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8-03 06: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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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9 22:3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