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문제들 - 인간과 철학
버트란드 러셀 지음, 박영태 옮김 / 이학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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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이 1912년 저술한 <철학의 문제들>은 러셀의 `인식론`에 관한 책이다.
책 두께는 얇지만, 내용이 만만하지 않았다. 일단 개략적으로 정리하고, 추가적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더 정리해야할 것 같다.

다음은 책 내용이다.

러셀은 철학의 대상을 `감각-자료(우리 감각으로 즉각적으로 인식되는 사물
)`와 `물리적 대상(우리들 자신들과 경험밖에 존재하는 사물)`으로 구분하고, 물리적 대상은 감각-자료가 생길 수 있도록 촉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어서, 관념론에서 주장하는 `know(알다/인식하다)`의 의미를 `사실`과 `지식`으로 구분하고, 이를 자각하는 방법으로 `직접 대면`과 `기술구(description)에 의한 인식`으로 제시한다. 특히, 기술(서술)되어지는 것들을 `보편자들(universals : 플라톤의 idea에 해당)`이라 하며, `보편자들`은 `직접 대면`을 통해 인식해야 하는데, 이것은 `보편자들`이 실제로 실현되거나, 존재될 때만 가능하다고 러셀은 주장한다.

그러나, 인간은 `기억`을 통해 인식을 한다. 기억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실이 아님에도 `~인 것처럼(seem)` 보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올바른 판단이 어려워지게 된다.

우리가 일반원리를 인식하는 방법에는 `귀납 원리`와 `자명(스스로 명백한)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명성`에 근거한 일반원리 인식을 `선천적(a prior) 지식`이라고 한다. 러셀은 모든 `선천적인 지식은 보편자들의 관계만 다룬다`고 주장하지만, 모든 사물의 존재는 `선천적으로 인식될 수 없으며`,(일부 명제가 `귀납적`으로만 입증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선천적 지식`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식이 되고 만다...(이하 내용은 내가 <서양철학사> 내용을 붙여본다) 이렇게 본다면, 모든 보편자는 `기술되는 것`이며, `존재` 또는 `실존`은 기술 어구로만 주장될 수 있다.

이상의 내용이 <철학의 문제들>에서 파악한 대강의 내용인데, 여기에 러셀의 <서양철학사> 31장 논리 분석철학의 내용을 붙여 내용을 정리해 본다.

마지막 장에서 러셀은 `철학`과 `과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는데, 이 부분은 여러 문헌을 통해`러셀 철학`에 대한 종합적인 조명이 필요할 것 같다.

내용 정리가 미진해서 올리기 부족함이 많아 부끄럽다. 다만, 내 자신의성장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 생각하면서 부족한 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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