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통한 생명의 길
안셀름 그륀 지음, 김부자 옮김 / 성서와함께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막에서 고행한 수도승들의 잠언집.

당시 사막은 악마들의 장소로 여겨졌으며, 수도승들은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빛이 빛나게 하기 위해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웠다
. 사막이라는 공간 속에서 치열한 투쟁만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삶의 유머, 낙관 등을 바라보게 된다.


어떤 수사가 노수사에게 물었다.
"저는 왜 밤에 혼자 나가면 무서운가요?"
그러자 노수사가 대답했다.
"자네가 아직도 이 세상의 삶을 가치있게 여기기 때문이네."(시리아판 금언집 190)

만일 당신이 자신을 일과 완전히 동일시하게 되면 정말로 그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못할지 두려움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그 일에 묶이게 되고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배워야할 온갖 일만 골똘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그 일이 당신에게 주어지면 당신은 대개 일에 갇혀버리고 만다.(5. 놓아버리기에 대하여 p29)

다음의 조건들이 실현될 때, 이성적인 영혼은 본성에 따라 움직인다.

갈망의 힘이 덕(virtus)을 간절히 원하고,
성내는 힘이 덕을 얻기 위해 싸우며,
마침내 이성적 힘이 관상하게 한다.
(프락티코스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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