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기아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1
플라톤 지음, 김인곤 옮김 / 이제이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르기아스`는 연설술과 자연의 질서, 절제에 관해 논의한 책이다.

연설술을 통해 자신을 보호하고, 나아가 출세의 방편으로 활용하던 당시의 세태를 소크라테스는 단순한 기교로 생각하고 이를 비판한다.

이에 대해,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불의를 행하는 것이 낫다는 폴로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자연의 법칙을 강조하는 카리클레스의 비판이 다시 언급된다.

이러한 논점에 대해 소크라테스는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나쁨의 측면에서 불의를 당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475c)`, 그리고 `좋은 것을 위해 즐거운 것을 행해야 한다(506c)`, `행복을 원하는 사람은 절제를 추구한다(507d)` 등의 논리를 펴면서 대응한다.

`고르기아스` 전편에 흐르는 `정의로운 삶`과 `절제`의 추구는 `행복`을 위한 기본인 것 같다. 특히, `절제`는 개인이 추구해야할 덕목이면서도, 국가에 있어 농민, 상인 등 피지배 계급의 덕목이라는 면에서, 동양의 ˝수신˝을 연상케 하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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