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소명 - 안젤름 그륀 신부가 들려주는 일과 인생에서 영성찾기
안셀름 그륀 지음, 이온화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자본주의 조직에서 기독교 영성은 어떻게 적용될 것인가. 아침일찍부터 늦은 밤까지, 주말없이 일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접한 시점은 끝없이 넘치는 직장생활이 내 삶을 점령하던 때였다. 넘치는 일에 나도 가족도 힘겨워하던 시기에 이 책은 길을 보여주었다.

거절할 수 있는 용기. 한계긋기. 내리기 등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충실하라고 요약할 수 있는 이 책의 내용은 우리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상사에게 한계를 명확하게 이야기하라는 대목에서는 `독일에서나 가능하지.` 라는 생각이 절로 났었다. 그렇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자아에 대한 치유법은 문화와 인종, 성과 연령에 관계없이 공통된 것이다. 책을 읽은 후 내가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생각해보자.

최소한 `일`때문에 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일이 아닌 다른 목적을 위해 일을 수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위로책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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