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불교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38
데미언 키온 지음, 고승학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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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목적은 '어딘가에' 있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서 완전히 의식하고 깨어 있는 상태로 있으려는 것이다(p83)... 명상 수행자는 외적인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생각들, 곧 다름 아닌 망상의 근원에 집중한다. 그는 자신의 생각이 휙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것을 통제하려 들지도 않고, 그것의 마력에 휩쓸리지도 않는다. 그러면서 점차 마음을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을 배운다. _ 데미언 키온, <불교>, p89/127

불교(佛敎)가 다른 종교 특히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와 같은 인격신(人格神)을 믿는 종교와 차이점을 갖는다면, 미래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약속 대신 현재의 내면에 집중하는 명상이 아닐까. 절대신과의 대화가 기도라면, 생각의 면(面)을 선(線)으로, 선을 다시 점(点)으로 점차 소멸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덕과 지혜의 융합인 열반(nirva)을 추구하는 불교의 큰 틀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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