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이미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증상은 환자 스스로도 병원에 가기 어렵다는 것을 납득하고 응급실에 가기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에 가는 길에 방지턱을 하나 설치하는 것은 당장 손쉬운 해결책 같지만, 결국 우리 사회보건의료에는 더욱 큰 부담을 안길 수도있습니다. - P13

대학병원, 중소병원, 공공병원만 등을 돌린 게 아니다.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공보의가 차출된 지방 보건소는 지난 7개월 동안 ‘초토화‘됐다. 근무 중이던공보의 가운데 3분의 1이 대학병원으로차출된 강원 지역의 한 보건소 소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문을 열던 보건지소마저 폐쇄했다고 말했다.  - P20

황당한 부분도 있지만, 이들 요구안은 대체로 의료인의 노동문제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나는 의료계가 의대 정원 문제를 일부 양보하고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수련병원의 전문의 채용 확대와 전공의의 급여 인상을 얻어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의대 정원보다 더 실질적으로 전공의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며, 전공의들을 착취하여 수백억 원 수익을 올리는 대형병원의 경영 관행을 바꾸는 일이다.  - P23

 변수는 있다. 세수 확보의 현실성이다. 법인세 인상 등 해리스가 내세우는 세수를 확보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반면 트럼프 측의 관세 인상은 의회 승인 없이 대통령 권한만으로 추진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8월24일자 기사에서 금융계 고위층들이 해리스를 두고
"생각보다 친기업적 중도주의자"라는가를 내놓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기도 했다. 월가의 큰손을 등에 업은 해리스가 실제로 얼마나 ‘진보적‘일 수 있을지도 시험대에 올랐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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