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군주(君主)와 신하(臣下)가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잘 다스리고 사물을 이롭게 하는 것이 바로 수행(修行)이다. 양 무제(梁武帝, 464~549)는 자기 몸을 버려서 절의 가노(家奴)가 되었다니 이는 정말로 커다렇게 현혹된 것이다.

"상벌이라는 두 개의 칼자루는 이에 세상을 어거하는 재갈과 굴레인데, 상과 벌을 다스리는 사람이 진실로 상을 주고 벌을 주는 것이 지극히 공평하면 태평시절을 이루지 않는 일이 없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 바야흐로 지극한 말을 듣기를 갈망하는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야흐로 절실하게 직간(直(諫)하기를 기다리는 바가 되었고, 허물을 이끌어내어 스스로 경계하시며 덕을 닦아서 두루 새롭게 하려고하십니다.
신은 책임이 가까이하는 신하에게 있으며 성스러우신 분에게 있지 아니하고, 죄는 간관에게 있고 폐하에게있지 아니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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