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전을 폐지하여 모두 녹여서 농기구를 만들어 강북에 있는 유민들 가운데 귀부한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또 동전은 강(江)을 건너는 것을 금지하라는 금령을 철폐하자고 하여, 조서를 내려서 그 요청을 좇으라 하니 백성들은 이를 아주 편하게 생각하였다.

요주가 그를 머물러 있게 하고자 하니 신중보가 말하였다."믿음이란 명령을 이루는 것이고, 명령은 머물러 있을 수 없으니 죽음이 있을 뿐입니다."

애초에 태조는 별도로 봉장고를 두고 일찍이 비밀리에 가까운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석씨의 후진(後晉)은 유·계(幽薊)를 잘라내어 거란(契丹, 遼)에 뇌물로 주고 한 지방의 사람들은 홀로 경계 밖으로 제한시켰으니, 짐은 아주 이를 근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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