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해수면상승은 우리가 어떤 공통사회경제경로(SSP)를 따르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이번 세기의 마지막 20년은 0.32~0.82미터 정도의 상승이 예상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류는 북극부터 사하라사막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기후 속에 거주하고 생존하고 심지어 번영할 수 있지만, 문제는 현지 기후가 예측 가능한 극단을 벗어날 때 발생한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다르며, 시장은 이 차이를 더욱 벌려놓을 수 있다. 수요와 공급의 변동은, 농산물 수출업자들이 공급량이 부족하더라도 가격 면에서 이득을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변화가 잠재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며 이를 관리하는 것은 아주 힘든 과제다. 기후변화는 폭염, 가뭄, 산불, 폭풍, 홍수로 인한 사망자를 증가시킬 것이다. 올라간 기온과 변덕스러운 강우는 식량 생산을 위협한다. 건설노동자와 농업 종사자 등 야외 근로자들이 위험해지면서 생산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식량안보를 지탱하는 세 가지 중요한 축은 다음과 같다. (1) 식량 가용성?충분히 생산되고 있는가? (2) 접근?사람들이 값을 치를 수 있는가? (3) 안정성?늘 구할 수 있는가? 유엔의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우리는 현재 100억 인구를 먹이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세기에 예상되는 인구 증가를 너끈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오늘날 8억 2100만 명이 기아의 위험에 처해 있는데, 이는 불과 5년 전보다 25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그 이유는 단순히 그들에게 식량을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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