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온실가스의 비율은 지난 80만 년간의 기온과 동일하게 변화했다. 빙하기와 간빙기의 주기적인 변화는 기온과 대기 중 온실가스 비율에서 모두 확인된다. 이 결과는 대기 중 온실가스와 전 세계 기온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증가하면 기온은 상승했고,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감소하면 기온은 하락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의 최대 원인은 화석연료의 연소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85퍼센트 이상은 에너지 생산, 산업공정, 운송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배출량은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은데 이는 산업과 부의 불평등한 분배 탓이다.

요약하자면 1901년과 2018년 사이에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약 2밀리미터 상승했고, 2008년과 2018년 사이에는 가장 빠르게 상승해 해마다 4.2밀리미터씩 높아졌다. 지난 30년간 각각의 요인이 해수면상승에 기여한 비율은 해양의 열팽창이 39퍼센트, 남극의 빙상이 9퍼센트, 그린란드의 빙상이 12퍼센트, 대륙빙하와 기타 만년설이 27퍼센트, 육지의 전반적인 물 저장량 감소가 13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은 최근 해수면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여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에 대한 궁극적인 인식은 세계 연평균 기온의 상승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나온 2021년 IPCC 평가보고서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검토하고 통합했다. 이에 따르면 198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파악된 세계 기온의 추세가 옳았으며, 이러한 온난화 추세는 오늘날까지 멈추지 않고 지속되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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