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 개정판, 윌리엄 오닐의 실전 투자 전략
윌리엄 오닐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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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은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세가지 열쇠를 이렇게 말한다. 첫째, CAN SLIM 원칙과 같은 효율적인 종목 산정 방식을 따르고 둘째, 절대적인 손절매 원칙으로 위험을 관리하며 셋째, 이들 두 가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다. _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p258

윌리엄 J. 오닐 (William J. O'Neil, 1933~2023)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How To Make Money In Stocks: A Winning System in Good Times or Bad, 4rd Edition>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식 매매에 대한 책이다. 많은 가치투자자들이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내재가치보다 저가에 매매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서, 내재가치를 넘거나 경제적 해자가 손상되는 지점에 매도하라는 주장을 하는 반면, 오닐은 철저하게 시장(market)에 초점을 맞춘다.

가치투자자들이 Mr.마켓의 조울증에 무관심하다면, 오닐은 Mr.마켓의 조울증의 증상과 주기에 초점을 맞추고, 그가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을 적절한 시기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것을 강조한다. 오닐은 차트를 통해 적절한 타이밍을 포착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업의 가치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서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기본적인 재무기준을 충족하면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의 가치는 차트 분석가인 오닐에게도 중요하다.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안에서 오닐이 건네는 여러 조언들과 기준들은 의미있는 것이지만, 그가 활약한 시기와 시장이 오늘의 우리 상황과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책을 통해 주식투자자들이 배울 부분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상호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분석방식이라는 점이 아닐까. 투자 대상인 기업에 대한 주관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기본적 분석이라면, 시세의 흐름을 읽어내는 분석이 기술적 분석이 될 것이다. 주관적 기준과 객관적 인식의 접점을 찾아내 그 간극에서 자신의 이익을 끌어내는 것이 투자의 진정한 의미라면,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은 두 분석방법이 만들어낼 수 있는 수많은 조합 중 좋은 예시 하나를 잘 보여주는 책이라 여겨진다...

CAN SLIM은 최고의 주식들이 비약적인 주가상승세를 보이기 직전의 초기 상승 단계에서 나타나는 7가지 주요 특징들을 설명하는 단어의 두문자(頭文字)를 조합한 것이다. 여기서 잠깐 CAN SLIM 원칙을 간략히 소개하기로 한다.

C : 현재의 주당 분기 순이익(Current Quarterly Earnings per Share) : 높을수록 좋다
A : 연간 순이익 증가율(Annual Earnings Increases) : 성장의 열쇠를 찾으라
N : 신제품, 경영혁신, 신고가(New Products, New Management, New Highs) : 적시에 매수하라
S : 수요와 공급(Supply and Demand) : 발행 주식수와 높은 수요
L : 주도주인가 소외주인가(Leaders or Laggard): 당신의 주식은 어느 쪽?
I : 기관의 뒷받침(Institutions Sponsorship) : 리더의 움직임을 쫓으라
M : 시장의 방향(Market Directioin) :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_ 윌리엄 오닐,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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