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흐름 - 다우이론과 시장을 보는 눈
찰스 다우 외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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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읽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주식의 내재가치가 앞으로 3개월 후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찾아내는 것, 그리고 기관투자자나 큰손들이 이 종목의 주가가 내재가치에 근접하도록 주가를 올리고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주식시장의 흐름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이다. _ 찰스 다우 외, <주가의 흐름>, p86

1884년 찰스 다우(Charles Dow, 1851~1902)가 처음으로 다우존스 평균주가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정량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구해진 주식시장의 바로미터라고 부르는 지수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실물경기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는 주가지수의 움직임은 개별 주식의 흐름과는 별개로 이뤄진다.
개별 기업의 주가가 기업의 가치, 당기순이익의 주주귀속분의 현재가치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지만, 개별 기업의 이익과 손실이 상쇄되고 난 후 산출된 지수의 의미가 <주가의 흐름>에서 설명된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출렁임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주가 흐름의 지속 기간과 그 정도는 주식시장 바로미터가 지니고 있는 예측 능력을 더욱 높여준다. 기본적인 주가 흐름의 진폭이 얼마나 될 것인지 정확히 알려주는 수단은 없지만 앞으로 닥칠 경기 호황과 경기 침에의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주가 흐름을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 _ 찰스 다우 외, <주가의 흐름>, p36

<주가의 흐름>에서 지수는 그 자체가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의미가 파악된다. 그리고, 지수 안에서 돈도, 기업도 아닌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파악된다. 3개월 후의 기업 내재가치에 대한 낙관적 혹은 비관적 평가가 가져올 6개월 후의 실물경제에 대한 사전지표. 이 지표를 통해 사람들은 조울증에 걸린 Mr.Market의 상태를 파악하고, 그가 주식시장에서 부를 호가(呼價)를 예상할 수 있다. 그가 기분이 좋아서 매우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려고 하거나, 반대로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매우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려고 할 때, 로스차일드가의 원칙처럼 그의 요청에 흔쾌히 따를 수 있다면 아마도 주식시장에서 울고 떠날 일은 드물 듯하다...

패닉이 가르쳐준 훌륭한 교훈이 하나 있다. 가늠할 수 없는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면 아무도 가치를 따지지 않고, 최고의 우량주가 형편없는 부실주보다 주가가 더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현금이 필요한 사람은 부실주가 아니라 우량주를 판다. 우량주는 거래가 이뤄지지만 부실주는 아예 시장조차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_ 찰스 다우 외, <주가의 흐름>, p113

로스차일드 일가는 이런 원칙에 따라 투자한다고 한다. 어떤 자산을 다른 사람들이 전부 팔려고 할 때가 매수하기 좋을 때고, 다른 사람들이 전부 사려고 할 때가 매도하기에 적기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단한 지혜가 숨어있다. 대중들은 대부분 엉뚱한 시점에 매수하고 엉뚱한 시점에 매도하기 때문이다. _ 찰스 다우 외, <주가의 흐름>,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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