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영양학 교과서 -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의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영양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장은정 옮김, 가와시마 유키코 외 감수 / 보누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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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질(영양소)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고 소화하여 흡수한다. 흡수된 영양소는 몸의 구성 성분이 됨과 동시에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된다. 그리고 불필요해진 성분은 체외로 배출된다. 이 일련의 흐름인 소화, 흡수, 대사, 배설을 반복하는 행위를 영양(nutrition)이라고 한다. _ 가와시마 유키코, <인체 영양학 교과서> , p62

음식을 섭취하고 얻어진 에너지를 통해 생명유지 활동을 하는 것. 모든 생명체의 기본적인 활동이다. 생명체는 에너지로의 변환(소화), 세포로의 에너지 공급(흡수), 에너지 소비 활동(대사), 찌꺼기 방출(배설)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당질과 지질, 단백질 등 소화, 흡수되어 몸속으로 들어간 영양소에서 에너지는 어떻게 생산되는 것일까? 생체에서는 연소가 일어나는데, 이는 그저 '태우는' 것이 아니라 각 영양소가 분해되어 산화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화학 에너지가 발생한다. 이러한 분해와 산화는 모든 세포 안에서 일어난다. 발생한 화학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 체온 유지에 쓰이고, 운동에너지로 변환되면 근육 수축에 쓰인다. _ 가와시마 유키코, <인체 영양학 교과서> , p62

결과적으로 생명체의 활동은 수많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 발현을 목적으로 한다. 단백질 합성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이지만, 이는 적절한 중용(中庸)을 요하는 미묘한 조정 작용이기도 하다. 과잉도 결핍도 모두 문제가 되는 몸의 질서 속에서 우리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닌 과유불급(過猶不級)의 교훈을 배우게 된다.

유전자 발현은 필요한 세포에서, 필요할 때, 필요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조절이 된다. 그리고 영양이라는 소화, 흡수, 대사 등 일련의 체내 현상에는 유전자 DNA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_ 가와시마 유키코, <인체 영양학 교과서> , p25

영양소와 에너지는 과잉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몸 구성 성분으로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단백질조차 과잉 섭취하면 간과 콩팥에 큰 부담을 준다.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의 경우 과잉증이 잘 알려져 있다. _ 가와시마 유키코, <인체 영양학 교과서> , p16

현대인들은 영양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영양이 부족한 결핍이 아닌 과잉이 질병이 되는 시대를 살면서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안으로 안으로 밀어넣는다. 과잉으로 생긴 병이라면, 정도를 낮추면 증상이 완화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특효약과 슈퍼푸드를 섭취하면서 성인병을 치료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아닌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끊임없이 먹는다는 것은 흡수할 수 없는 공간에 음식을 버린다는 다른 표현임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소화기 계통은 소화관과 간, 쓸개, 이자 등으로 구성된다. 소화관은 입안에서 시작되어 식도, 위, 작은창자,큰창자를 거쳐 항문까지 하나로 이어진 길이 8~10m의 관이다... 소화관 안쪾을 표현할 때 '관광 내' '구강 내'라는 표현을 쓴다. '강(腔)'이란 '공간'이란 뜻이다. 즉 소화관 안쪽은 비어 있는 굴이며 음식물을 창자벽을 통해 흡수되어 비로소 인체 '속'으로 들어간다. _ 가와시마 유키코, <인체 영양학 교과서>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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