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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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손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이옵니까? 말씀해 주시면 손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릴 물건을 찾아 드리겠사옵니다. 무엇이든 말씀해 주십시오." _ 히로시마 레이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 p162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에서도 전천당의 베니코는 변함없이 손님에게 소원을 묻는다. '네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이니?' 만약, 지금 연의가 <전천당> 앞에서 베니코를 만났다면 이 질문에 무엇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연의가 가장 갖고 싶은 것을 말할까, 아니면 가장 싫어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할까. 얼핏 두 가지가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조금 다른 것이라고 아빠는 생각해. 마치, <인기 통통 떡>과 <꽃미남 마스크>처럼.

류스케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보았다. "이 두 개가 어떻게 다른데요?" "글쎄요, 지금 모습 그대로 인기를 끌고 싶다면 <인기 통통 떡>을, 꽃미남이 되어서 인기를 끌고 싶다면 <꽃미남 마스크>를 권해 드리옵니다." 류스케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_ 히로시마 레이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 p21

지금 내 자신을 그대로 사랑해 주도록 주위를 바꾸는 힘을 가진 <인기 통통 떡>과, 내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꽃미남 마스크>는 모두 인기가 좋아지게 하는 물건이지만, 변화시키는 상대가 조금 다르지. 마찬가지로 만약 누군가 소원을 물었을 때,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것도 조금 다른 것이라 생각해.

아빠는 연의가 무엇을 원하고 희망할 때 어두운 생각보다 밝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해. '~을 하지 말아야 해'하는 생각은 사람을 하지 말아야하는 쪽으로 끌어당긴단다. 연의가 좋아하는 '슈퍼 마리오 드라이브 게임'에서 코너에 부딪치지 않으려고 코너를 피하다 보면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처럼.

이 다음 부분은 연의가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베니코에게 소원을 말했을 때 <인기 통통 떡>과 <꽃미남 마스크>의 경우 처럼 소원이 이뤄지기 위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연의가 바뀌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주변 사람이 바뀌는 편이 좋을까? 이것은 연의가 쓸 독후감 마지막 부분에 적어주길 바래.

참, 소원을 빌 때는 소원에 집중해야지 <칠리칠치 체리>의 주인공 고지처럼 돈이 없다는 것에 너무 신경쓰지는 말자. 연의에게는 이미 충분한 재능이 있으니까.

"손님께서는 이미 돈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없어요. 저, 정말...... 이에요."
"아닙니다. 틀림없이 갖고 계시옵니다. 오늘의 행운 동전, 2008년에 발행된 10엔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전천당>에 오실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_ 히로시마 레이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4>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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