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온실가스와 햇빛은 이미 뜨거운 공기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도시 열섬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기가 훨씬 더 정체되어 오염물질이 더 많이 갇히게 된다. 이렇게 열기가 대기오염을 악화할 때 지상 오존ground-level ozone이 생성되는데, 이 지상 오존은 더 많은 오염 물질을 가두어 온실효과를 가속화하고 기온을 상승시킨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들은 실내로 들어가서 에어컨을 틀고, 그러면 악순환이 계속된다. 에어컨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발전소의 배출량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보다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1000배 이상인 수소불화탄소HFCs를 누출한다.

플라스틱은 처리나 재활용이 어렵지만 플라스틱과 관련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대부분 생애 주기의 마지막이 아닌 출발점에서 만들어진다. 플라스틱 관련 탄소 배출량의 91%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다.

오늘날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처참한 사태가 일어난 데는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이 모두 있었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소작농들의 부실한 토양 및 자원 관리 관행 때문에 강풍과 강수량 감소의 영향이 더 악화되었던 것이다.

부유한 이들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다. 하지만 그 결과로 나타난 기후변화의 영향은 가난한 이들이 더 크게 받는다.

상업용 벌크선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화물 운송 방식 가운데 운송 거리당 온실가스 배출량(t/km)이 가장 적은 형태 중 하나다. 하지만 국제적 해상운송의 특성상 장거리 이동을 하다 보니 이 장점이 상쇄된다.

상업용 해상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대부분은 잔류유, 6번 연료유, 중유, 벙커유 사용에서 비롯된다. 벙커유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저급 부산물이다. 가격이 싸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비용 절감을 원하는 해상운송 기업들에게는 이상적이다. 하지만 벙커유는 일반적인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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