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볼 때 교차 겸직은 두 가지 이유로 절실히 필요하다. 부족한 지도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하나의 이유다. 만약 공산당 서기와 부서기 등이 거민위원회 지도부를 겸직하면 경비도 절감하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격자화 관리 방식의 목표는, "작은 일은 촌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小事不出村), 큰일은 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며(大事不出鎭), 모순은 상급 정부로 보내지 않는다(矛盾不上交)"라는 것이다.

그런데 공산당 문건에서 보았듯이, 당 기층조직은 사구 거민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사구 주민들에게 직접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도 펼쳐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할까? 그렇게 한다.

공산당 당원인 사영 기업가, 소위 ‘홍색 자본가(red capitalist)’도 급증했다. 사영기업가 가운데 당원 비율은 1993년에 13%, 1995년에 17%, 1999년에 20%, 2002년에 30%, 2004년에 34%를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21% 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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